▲ 30일 군산경찰서(김동봉 서장)는 이웃 주민들에게 선행봉사 실천으로 지영미용실 신삼순 원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동네 미용실을 운영하며 어려운 이웃 주민들에게 선행을 베풀어 온 신삼순(76) 원장이 군산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30일 군산경찰서 김동봉 서장은 범죄 및 반칙행위 근절과 지역사회 안전 등을 위해 봉사해 온 주민을 선정, 감사장을 수여했다.

신 원장은 군산시 중동 소재 지영미용실을 운영하면서 빈병 등을 모아 팔아 어려운 이웃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등 봉사를 펼쳐오고 있다.

특히 지난 1975년에 미용실을 오픈한 이래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도 동네 주민들의 어려움을 돌보고, 이를 개방해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한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는 파마 비용을 할인해 주는가하면, 어려운 이웃에게는 식사까지 제공하는 등 남모른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신삼순 원장은 “넉넉지 못한 공간이지만 어르신들이 모여서 이야기도 나누고, 때로는 손주들을 기다리는 장소로 이용하는 것 자체가 기쁨”이라며 “앞으로도 동네 주민들의 따뜻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곤 조촌경장자율방범대장은 “수십년간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어려운 이웃을 챙기고 계시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 드린다”며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뿐만 아니라 안전지킴이 쉼터로서의 역할도 감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봉 서장은 “경찰이 미처 알지 못하는 부분을 모범시민들로부터 알게 돼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시민들이 마음 놓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산=류용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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