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000명 수용 대형텐트 갈라상영-뮤지션 공연 등 영화제 도전적 시도 '눈길'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서 새롭게 선보이는 ‘전주 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야외 상영장으로 활용했던 옥토주자창에 설치될 전주 돔은 최대 3,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형 텐트다.

기상 변화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고, 외부로부터 관람환경을 받지 않는다.

영화제 기간 전주 돔에서는 영화 상영을 비롯해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하는 갈라 상영, 뮤지션 초청 공연 등이 이뤄진다.

4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매일 저녁 7시에는 영화가 상영된다.

첫 번째는 <파리의 밤이 열리면>이다.

프랑스 유명 배우이자 감독인 에두아르 바에르가 각본, 연출, 주연을 도맡은 작품으로, 올해 1월 프랑스에서 개봉한 최신작이다.

29일에는 김성수 감독, 정우성, 황정민 주연의 <아수라>를 만날 수 있다.

30일에는 두 편이 상영된다.

오후 4시에는 실루엣 애니메이션의 대가인 미셸 오슬로 감독의 <이반 차레비치와 공주>가 상영된다.

<키리쿠와 마녀>, <프린스 앤 프린세스>로 유명한 미셸 오슬로의 그림자 애니메이션이다.

같은 날 저녁 7시에는 <내 사랑>을 만날 수 있다.

캐나다 민속 화가 모디 루이스의 전기를 다룬 영화로 배우 에단호크가 대본을 보기도 전에 출연을 결정해 화제를 모았다.

5월 1일에는 유고슬라비아 출신 록밴드 ‘라이바흐’의 평양 공연 스토리를 담은 <리베라시옹 데이>가 상영된다.

특히 이날에는 주인공 ‘라이바흐’의 특별 공연까지 즐길 수 있다.

2일 저녁 7시에는 조의석 감독,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이 주연한 <마스터>가, 3일에는 실제 커플로 유명한 도미니크 아벨과 피오나 고든이 출연하고 연출한 <로스트 인 파리>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4일에는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어린이 섹션(제너레이션) 수정곰상을 수상하며 호평을 받은 <리틀 하버>가 5일 어린이날에는 가족 관객들을 위해 애니메이션 <패트와 매트: 뚝딱뚝딱 대소동>이 무료로 상영되고, 같은 날 저녁에는 고전동화로 널리 알려진 애니메이션 영화 <정글북>이 예정돼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전주 돔 상영’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상영 이후에는 초청 뮤지션들의 공연과 갈라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년보다 훨씬 좋은 환경에서 관객들이 영화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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