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개사업 7천억원 규모 발굴 국립노화연구소 설립 유치 기재부 방문 타당성 설명

순창군이 5일과 6일 잇따라 국가예산 확보 상황에 대한 점검회의를 갖는 등 ‘2017년 국가예산확보’에 고삐를 바짝 조였다.

특히 다음주부터 본격적 대선 레이스가 펼쳐지는 가운데 이번주 중으로 지역 현안사업 국가예산 반영 여부를 확정 지을 것으로 보여 정치권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막바지 전략을 다듬는데 집중했다.

또 최근 각 부서별로 기재부를 방문한 결과 문제점이 나타난 사업들 위주로 대책방안을 함께 논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순창군이 올해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발굴한 사업 규모는  89개사업 총사업비 7천억원 규모로 농업, 관광, 복지, 지역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이 총 망라돼 있다.

이중 전라북도 대선공약화 사업에 포함된 사업은 장내 유용미생물산업 육성사업과 국립노화연구소 설립 사업이다.

장내유용미생물 산업 육성사업은 아시아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이다.

제대혈과 같이 가족단위의 태변과 10대, 20대, 30대의 건강한 대변을 보관해 두었다가 40대 이후 장내미생물 균총이 깨졌을 때 가족의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이식받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2018년부터 2027년까지 10년 간 총 1,000억 예산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유용미생물 대변 보관은행, 장내 미생물 평가 기술기반 구축, R&D사업 , 미생물 신약 생산 C-GMP 미생물 공장 설립을 주 내용으로 한다.

순창은 발효미생물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강점을 갖추고 있어 중앙부처로부터도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국립노화연구소는 2021년까지 총 400억을 투입해 노화연구원을 신축하고 기초 R&D체계구축, 노화관련 인력 양성 및 교육을 주 내용으로 한다.

순창군은 국내 최고의 장수지역으로 서울대와 함께 건강자수연구소를 운영하고 전국단위 노후설계교육 운영, 장수요인 연구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경상남도도 국립노화연구소 설립사업을 대선 공약사업으로 선정하는 등 풀어야할 과제도 있다.

군은 전북도와 공조를 강화하고 황숙주 군수가 정치권과 기재부를 수차례 방문해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숙주 군수는 “올해는 국가예산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군의 역량을 총 동원하겠다” 면서 “각 부서별로 발굴한 사업을 꼭 추진할 수 있도록 해당 중앙부처와 기재부 정치권을 전략적으로 설득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은 앞으로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고 2019년도 신규사업 발굴에도 들어가 선제적 국가예산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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