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보건의료원 의료지원과장 신승교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 차원의 한국 여행상품 판매금지’(금한령)에 나선 가운데 편중된 중국시장을 넘기 위해 관광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

대만하고 일본도 중국으로부터 관광 보복 받았을 때 관광객 다변화를 통해서 슬기롭게 대처한 적이 있다.


<무슬림 관광객, 우리나라 관광시장에서 ‘큰 손’>

무슬림인구가 세계 관광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로 중국관광객(10%) 보다 높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을 방문한 무슬림 관광객은 98만 명(외래 관광객의 5.7%)으로 2015년 75만 명 보다 33%가 증가 된 것으로 조사 되었다.

금년에는 지난해 보다 22%가 많은 120만 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는 해외 중동의 관광객은 1인당 평균 지출액이 3,056달러(350만원)로 중국관광객 1인당 지출액 2,380달러(270만원)보다 구매력이 30% 높고, 특히 의료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 규모는 아랍에미르트(UAE)가 1,771만원으로 중국의(186만원) 10배에 달한다.


<무슬림 친화적 관광환경을 조성해야!>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무슬림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지역은 강원도 춘천 남이섬으로 이곳에는 다양한 할랄 식품을 먹을 수 있는 음식점과 무슬림 기도원이 있다.

남이섬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은 2015년에 39만 명에서 2016년에 58만 명으로 48.7%가 증가 했다.

중국인을 제외하면 무슬림 관광객이 22% 증가 한 것이다.

현재 남이섬은무슬림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필수코스 이기도 하다.

그러나 국내에 할랄 인증을 받은 곳은 197개 업체 562개 품목이고, 할랄 인증 식당 10여개와 무슬림 기도실 20여 곳으로 매우 적다.

남이섬에서 보았듯이 무슬림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무슬림 친화적 관광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21세기 블루오션 할랄산업을 잡아라!>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2014년을 기준으로 방한 무슬림 실태조사 결과 이슬람 관광객이 가져온 경제적 효과는 2조 1,790억 원 생산유발 효과와 1조 868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6,990명의 고용 유발효과와 43,782명의 취업 유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경기침체 및 내수 부진 극복 방안으로 할랄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무슬림 관광객을 국내에 유치하여야 한다.

무슬림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위해서는 할랄식품· 할랄 인증 음식점· 할랄 소비제품 생산· 무슬림 기도원 등 무슬림 관광 편의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한류의 중심지, 식품의 고장 전라북도가 무슬림 할랄시장을 잡아 세계 속의 전북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