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공연 87건 72만여명 관람 야외 광장-조각전등 조성

올해 개관4주년을 맞이한 군산예술의전당이 지역의 문화예술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단순히 공연이나 전시를 위한 시설에 그치지 않고, 지역문화예술 정책의 구심점으로 그 기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군산시 지곡동에 위치해 있는 군산예술의전당은 1,200석의 대공연장과 450석의 소공연장, 3개의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 4년간 87건의 기획공연과 775건의 대관공연, 예술단체 및 개인이 직접 참여한 229건의 전시 등이 진행됐으며 71만6,007명이 관람했다.

이러한 수치는 군산시민 모두가 2~3번 정도는 이곳에서 공연작품을 감상했다는 것으로, 군산시민들의 문화향수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군산예술인의 공연 전시 창작활동은 지난 2013년 이후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을 기점으로 2015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문화회관 평균 가동률인 55.4%를 훨씬 뛰어넘어 2014년 64.4%, 2015년 61.2%(메르스 영향 감소), 2016년도에는 67%로 개관이후 최고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배우는 문화예술 교육의 장소로 활용돼 지난해까지 1,03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무용, 클래식, 국악, 연극 등 다양한 문화감상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올해에도 250여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토요문화학교를 운영, 공연장의 교육기능을 강화해 미래의 관객이자 문화애호가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부터 성인을 위한 1인1악기 오카렐레 하모니 사업을 진행해 60명에게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문화 아카데미 교육반을 대폭 확대해 성인 예술교육사업에도 주력, 예술교육기관 활성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또한 지역예술인과 함께하기 위해 토요상설 야외광장 버스킹 공연, 야외 썸머페스티벌, 야외조각전 등을 실시, 관객과 함께 소통하며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정진인 예술의전당관리과장은 “이곳은 새로운 공연문화를 만들어내는 창조의 터전”이라며 “군산시민의 문화생활을 선도하는 랜드마크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기 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예술인이 꿈꾸는 무대, 모든 시민이 가보고 싶어 하는 공연장, 수준 높은 공연과 시민의 만남의 장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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