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접놀이 마당 벗어나 20일 소리전당 첫 무대 올라 영상-무대 나눠 총 2부 구성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전주기접놀이가 마당을 벗어나 무대에 오른다.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전주기접놀이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기접몽(旗接夢)’을 공연한다.

야외에서 함께 어울리며 펼치는 전주기접놀이가 무대에 오르는 것은 처음 시도되는 일이다.

최무연 총감독은 “3m가 넘는 깃발을 무대에서 펼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현장점검을 했는데 충분했다. 깃발과 사람이 한 무대에서 어울려 신명나는 공연을 펼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총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고사 및 기록영상으로 전주기접놀이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2부에서는 전주기접놀이의 본 무대가 펼쳐진다.

80여명의 단원들이 4개의 용기(龍旗)를 들고 등장해 웅장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외에도 김운태 소고명인을 초빙해 수준높인 소고춤과 전북도립무용단의 버꾸춤 등도 함께 어울릴 예정이다.

총감독은 “기접놀이를 무대에 올리면서 가장 큰 고민은 기접놀이는 관객과 한데 어울리는 것에 있는 이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그래도 기접놀이의 본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심영배 상임이사는 “좋은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단원들이 열심히 연습에 임하고 있다"며 "기접놀이가 새롭게 시도하는 무대 공연에 많은 성원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유료로 진행되며,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다.

문의 236-1577.

/윤가빈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