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남녀동수 내각 진념-강현욱 총리설 관심 안철수 대탕평 나눠먹기식 안돼 장관직 가능성 커

#하-새도우 캐비닛, 전북 출신 몇 명 들어갈까

5.9 대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정부 내각에 전북 출신이 몇 명이나 포함될 것인지에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각은 대통령 당선자의 의중에 따라 구성된다.

예전의 정상적인 대통령선거라면, 대통령 당선자에게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 및 새도우 내각 등 몇 달 간 인사 문제를 고민할 시간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럴 시간이 없다.

5월9일 대선에서 당선되는 후보는 곧바로 대통령이 되기 때문에 새도우 내각이 아니라 곧바로 내각을 꾸려야 한다.

대선까지 시일이 촉박하다는 점에서 유력 대선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 양 강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은 선거 운동과 함께 당선을 전제로 내각 인사를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에서도 양강 주자들의 내각 관련 언급이 전북의 관심을 끈다.

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모두 획기적 내각 구성을 강조하고 있어서다.

더욱이 두 후보 모두 전북 방문에서 전북의 무(無)장관 홀대를 강하게 지적한 바 있어 전북 출신의 기용에 특별한 관심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임기 내 남녀 동수 내각 구성을 약속했다.

장관의 절반을 남성, 나머지 절반을 여성으로 기용한다는 것이다.

문 후보는 이에 앞서 호남 유세 등을 통해 탕평인사를 수 차례 강조한 바 있어 전북 출신 총리설이 관심을 끈다.

전북 출신의 총리 후보로는 수차 후보로 거론됐던 진념 전 경제부총리, 강현욱 전 의원 등이 있고 장관 후보로는 현역 이춘석 의원이 후보군에 오른다.

원외 중에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낸 김춘진 전북도당위원장과 전문 경영인 출신의 이상직 전 국회의원 등이 장관(급) 후보로 꼽힌다.

범전북 또는 전북과 직간접 연이 있는 인사까지 감안하면 추미애 당 대표, 신경민 의원, 김병관 의원 등도 내각 기용 후보로 분류할 수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새도우 캐비닛 의미 대신 대탕평 내각을 강조하고 있다.

안 후보는 한국지역언론인클럽과의 공동인터뷰에서 “새도우 캐비닛도 장점이 있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그 폐해를 경험했듯 캠프 구성원으로만 내각을 짜면 끼리끼리 나눠먹기가 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상대방 캠프에서 활동하던 분도 가장 좋은 전문가라면 영입해서 일을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현역 의원이 39명인데 이중 전북 지역구 의원이 7명이다.

따라서 안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장관(급) 직에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정동영 총리설과 여성 최초 검사인 조배숙 의원, 명 대변인으로 활동한 이용호 의원 등의 중용설이 회자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들도 탕평 인사를 강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3 후보 중에서 당선자가 나오더라도 전북 출신 인사가 내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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