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은 ‘정부3.0 협업 우수기관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진흥원이 지자체, 민간단체와 협력해 전국 최초로 기획한 책 읽는 열차도서관 ‘독서바람열차’가 ‘정부 3.0 협업 우수기관’ 사례로 꼽혀 표창을 받았다.

수도권 최장 노선인 경의중앙선(편도 124Km, 155분) 개통을 계기로 열차 이용객들이 스마트폰 보다 책을 읽고 전국에 독서 열풍이 불기를 희망하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 기획해 큰 호응을 받았다.

진흥원은 연 8천400만 명이 이용하는 경의중앙선 열차 1량을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하고 도서 1천여 권과 전자책 4대를 비치하는 등 차별화된 독서콘텐츠를 제공했다.

또 열차 전량의 외부는 독서의 가치를 알리는 문구와 사진으로 꾸며 한 눈에 독서바람 열차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작가와의 만남, 독서토론 열차여행, 음악이 있는 북콘서트, 자녀와 함께 떠나는 독서기차 여행 및 신간 도서 소개, 진흥원이 선정한 이달의 읽을 만한 책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열차 안에는 책 읽는 시민봉사단 40여 명이 1일 1회 교대 탑승하고 있으며 열차 모니터링과 도서관리 봉사 활동을 하는 등 개통 이후 222회에 걸쳐 1천110시간 활동해 독서바람열차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독서바람열차’ 성공사례는 공공기관과 지자체 그리고 민간단체가 함께 ‘책 읽는 시민문화’ 확산에 뜻을 같이해 협력한 결과로서 의미가 크다”며 “2017년에도 폐교를 활용한 독서캠핑장 및 경의선 책거리, 파주출판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까지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독서진흥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부3.0 협업 우수기관에 선정된 만큼 경의선을 넘어 대한민국 전역에 독서바람이 부는 날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홍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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