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102.1 5.7p 상승 소비지출전망 외식비-여행비 상승··· 내수회복 영향 주목

도내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만에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수출이 조금씩 호전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심리도 나아진 것으로 나타나 이 영향이 내수회복으로 연결될지 주목된다.

2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7년 4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달보다 5.7p 상승한 102.1이다.

지난해 11월 100 이하로 떨어진 뒤 6개월 만에 100을 상회한 데다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소비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생활형편 등 일부 항목은 여전히 100 이하를 하회하고 있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달리 체감도는 높지 않은 상황이다.

 소비자동향지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 CSI는 92로 여전히 100 이하이며, 지난달보다 1p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생활형편전망 CSI(98)는 4p 상승한 데 이어 가계수입전망 CSI(101)는 6개월 만에 100으로 올라섰다.

소비지출전망 CSI는 외식비, 여행비, 교통·통신비, 교양·오락·문화비 등의 항목이 상승하면서 5p 오른 105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는 항목 모두 지난달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향후 경기 전망이 여전히 100이하 이기는 하지만 6개월 만에 80대를 기록한 데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만큼 지금보다는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예측된다.

우선, 현재경기판단 CSI는 70으로 지난달보다 9p나 상승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86)는 무려 11p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경기 침체에 고용시장 역시 위축된 가운데 취업기회 전망이 지난달보다 11p나 오른 86을 기록했다.

물론, 여전히 100 이하를 하회하고 있지만 상황이 꾸준히 나아지고 있어 내수 회복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아울러 물가수준전망 CSI와 금리수준전망 CSI는 각각 1p, 5p 상승해 137, 120을 기록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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