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체험시설 등 부재 지적 16개 마을 한해 소득 2천만원↓ "목표세분화 휴양마을 전환"

전북지역 산촌생태마을의 활성화 방안이 제시됐다.

21일 전북연구원은 산촌지역에 조성된 마을사업의 분석한 ‘전북도 산촌생태마을 활성화 방안’을 출간했다.

연구원은 지난 1995년부터 2016년까지 도내 조성된 52개소의 산촌생태마을을 전수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산촌생태마을에 508명(마을당 9.7명)의 귀산촌 인구가 정착했으며, 산촌생태마을을 찾는 방문객은 마을당 연간 3천856명으로 분석됐다.

33개 마을에서 숙박시설, 식당, 체험프로그램 등을 통해 평균 6천만 원 이상의 농외 소득을 창출하고 있으며, 숙박시설의 비중이 72.4%, 식당 19.8%로 나타났다.

산촌생태마을을 찾는 연간 방문객수가 15만4천여명, 마을당 평균 6천만 원 이상의 농외소득을 창출하고 있으며, 귀산촌 인구는 50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연구원은 산촌생태마을의 미흡함도 제시했다.

도내 산촌생태마을사업은 지난 1995년 장수군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사업초기는 산촌지역의 내부 역량이 미흡해 정부주도로 사업이 진행됐다.

마을 안길 정비와 마을회관 리모델링 등 하드웨어 중심으로 추진됐다.

그에 따라 부가가치를 높이거나, 관광·체험시설 등이 부재하다는 지적이다.

농가소득을 연결되지 않는 등 미흡함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 해 마을소득이 1천만 원~2천만 원 사이인 마을이 16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성재 전북연구원 박사는 “전북에 조성된 산촌생태마을의 내적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농림소득을 증대시키고, 관광 진흥을 도모하는 한편, 기 조성된 마을의 운영관리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림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기획생산체계를 갖추고, 가공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틈새시장 개척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하고 생생산촌농장 조성, 거점가공센터 활용, 산식꾸러미 개발, 로컬푸드 Shop in Shop 운영 등을 제시했다.

관광진흥을 위한 주요 전략으로 숙박시설 이용률 제고, 체험프로그램 경쟁력 강화, 도‧산촌 교류 촉진을 제시하고 숙박시설 리모델링, 두루두루 산촌체험, 상설 체험프로그램 육성, 귀산촌 삼시세끼, 산촌관광교류센터 설립 등을 중점 과제로 진단했다.

그는 “방문객 확대를 위한 목표시장을 세분화하고 산촌생태마을을 체험휴양마을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자립화 도모를 위한 마을 발전에 필요한 타 부처 사업 유치 등을 통해 마을운영의 안정화와 지역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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