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선애)에서 폐교를 활용해 운영하고 있는 흙사랑 자연학습장이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진안군 백운면 소재 구 평장야영장을 활용한 흙사랑 자연학습장은 2,400㎡의 학교부지에 사과나무 외 2종 330주의 유실수를 심었다.

텃밭에는 옥수수와 감자 등을 재배하는 체험학습장을 만들어 학생들이 직접 수확을 해서 요리체험까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목공체험실, 문닫은 학교 역사관, 전통문화방, 요리체험실, 분임토의실, 열린 연수실을 갖추고 있다.

목공체험실에서는 책꽃이 등을 직접 제작해 융합형 수업 모형 개발을 통해 진로직업체험과 소통능력 향상을 돕고 있다.

문닫은 학교 역사관은 진안지역의 폐교, 수몰된 학교 및 졸업사진 등을 전시하여 향토 교육문화의 줄기를 잊지 않도록 하고 있다.

전통문화방은 전통혼례와 한복입기, 제례 및 다도체험 등을 통해 한국의 깊은 맛과 얼을 높이고 있다.

또 교직원 및 학생들의 토론문화 향상과 다양한 연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분임토의실과 열린 연수방을 개설해 리더십과 발표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흙사랑 자연학습장은 금년 4월 25일부터 진성중학교 학생들로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9개교, 목공체험 등 6개 프로그램에 587명의 학생이 다녀갔다.

연말까지는 18개교 2,000여명의 학생이 참가를 희망하고 있다.

학교 교직원 및 교회 등에서 참가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소문을 들은 각 지역교육청에서 견학 문의와 직접 현장을 찾는 일이 쇄도 하는 등 자연학습장 활용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혼신의 힘을 다해 조성한 자연학습장이 성황을 이루어 보람을 느낀다”며 “:설문조사 및 중간점검 결과를 차기 프로그램 운영에 반영해 폐교를 활용한 농촌교육 활로 찾기가 더욱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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