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염소-개-돼지등 폐사율 제로화 열정 쏟아 미생물 승률 10:9 독보적 레드바이오등 소비자 인기 도내 최대 규모 생산라인 미생물 배양실등 '자부심'

정읍의 축산은 한우와 돼지의 경우 전국의 3.1%, 전라북도의 26.8%를 차지하고 있다.

축종별로는 한우와 육우가 7만8천여두(2천45 농가), 젖소 6천여두(91 농가), 돼지 32만여두(121 농가) 염소 9천여두로 총 41만4천여두가 사육되고 있다.

이는 정읍시 농업생산성에 비교할 때 60%를 축산이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지역경제에 큰 비중을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난해에 이어 AI로 축산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면서 기르는 가축에 대한 전염병 예방 등 사육먹이에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미생물 관련 생물공학을 이용해 보조사료 미생물제(생균제, 발효제), 탈취제, 토양미생물제제,수질환경개선제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 있어 주목 받고 있다.
/편집자주

 

0-가축, 사람, 자연을 생각하는 기업

(주)켐믹스바이오 정읍시 제2산업단지에 지난 2016년부터 미생물을 활용한 가축 보조 사료를 생산, 농가에 보급하고 있는 (주)켐믹스바이오 이강태(59) 대표이사의 가축 사랑은 남달랐다.

이 공장은 닭을 비롯해 오리, 염소, 개, 돼지 등 축산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가축들의 폐사율 제로화와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보조사료 개발에 정열을 쏟고 있다.

특히 도내 최대 규모의 생산라인과 미생물 연구(배양)실을 운영하는 등 3억여원의 아낌없는 투자로 사료 생산과 효능에 자부심이 엿 보였다.

제품의 특성상 가장 우수 보조 사료로 평가되는 미생물의 승률이 타 회사와 비교가 안 되는 10에 8승 또는 10에 9승을 나타내 소비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자랑이다.

공장을 찾은 21일, 연일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생산 과정상 보일러에 원료(보형제)를 넣고 70도 이상 가열 균을 제거하는 작업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어 냉각 후 가축 축종별로 미생물을 투입, 혼합해서 포장하는 공정을 거쳐 완성제품이 출하됐다.


0- (주)켐믹스바이오 생산 제품

유익한 미생물을 배양하여 사료원료, 분뇨 같은 유기물을 동식물이 흡수하기 용이하게 분해하거나 유해세균을 억제하여 방지하는 제품인 분말 10kg포장의‘새로미’와 ‘새로미플러스’가 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양계, 양돈에 배합사료 톤당 2~4kg 첨가후 급여하면 체중 등 육성율이 출하성적서를 통해 높은 것으로 입증되고 양돈의 경우 악취도 실증을 통해 저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적으로 (주)켐믹스바이오가 생산한 보조 사료가 가축들에게 증체량 향상을 비롯해 발효촉진, 질병치료예방 및 치료, 면역능력 육질 육량등급 향상, 사료의 소화 흡수율 개선, 악취감소 등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또 생균제 발효제인 미생물제로 분뇨발효 촉진과 악취감소가 탁월하면서 축사살포와 액비 발효가 가능한 액상 10리터 ‘레드바이오’를 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축사, 가축분뇨액비처리장, 쓰레기매립장, 오폐수처리장 등 악취가 발생하는 장소에서 흡수,흡착, 산화, 분해, 중화 가능한 10~20리터 용량의 ‘안나제로’도 출시, 판매되고 있다.

또 20여종의 유용미생물과 대사산물이 고농도로 함유된 제품으로 하, 폐수처리장의 오니의 활성화, 슬러지 감소에 효과적인 수질환경개선제와 유기농업을 위한 유용미생물군(광합성균, 유산균, 효모, 바실러스)이첨가된 토양미생물제제도 생산, 보급되고 있다.
 

인터뷰 (주)켐믹스바이오 이강태(59) 대표이사

“농, 축산물의 안전한 생산을 위해 미생물의 승률이 높고 가축과 사람 등에 유익한 가축보조사료 등의 제품을 다양하게 생산하면서 농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큰 보람입니다”

AI와 각종 질병 등으로 인한 축산농가들의 어려운 현실에 맞서 더 좋은 가축 보조사료를 생산해 내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중이라는 (주)켐믹스바이오 이강태(59) 대표이사는 자사 제품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대표는 “사료 검정과 생균수측정 및 미생물 동정 결과 등을 토대로 각종 상표등록과 특허를 출연하는 등 검증된 노력을 통해 농가들의 고품질 가축생산에 기여하고 있다”고말했다.

하지만 착한 가격에 좋은 제품에도 불구하고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이 대표는 “딜러(대리점)시장의 개척 한계와 지방자치단체의 무관심에 때론 회의감이 들 때도 있다”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정읍의 토박이라는 이 대표는 “인근 남원시의 경우 입찰을 통해 가축보조사료를 납품하는 기회가 제공되지만 정읍시는 협회 등에 일임, 아예 참여조차 할 수 없다”며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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