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4호 방조제 김제 관할 결정 2030년까지 신항만 1단계-부두 18석 방파제 3.5km 조성등 SOC사업 돌입 해양수산 발전 전략 연구 용역 착수 IT 첨단과학 농생명단지 5공구 조성

새만금 사업은 군산에서 김제를 거쳐 부안까지 세계 최장(33.9km)의 방조제를 쌓아 서울시 면적의 약 2/3에 해당하는 409㎢ 넓이의 새로운 땅을 조성하는 단군이래 최대의 간척사업으로 1991년 착공한 이래 26년째를 맞았다.

그동안 새만금 수질에 대한 논쟁과 법정다툼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2006년에서야 새만금 물막이 공사를 끝마칠 수 있었고 2010년 새만금 방조제 준공식을 거행하면서 본격적으로 내부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2015년 10월 26일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으로 새만금 2호 방조제에 대한 관할권을 확보한 김제시는 명실공히 새만금 중심도시를 넘어 국제 해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새만금 김제에 대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주


□ 새만금 김제 몫 찾기와 2호 방조제

김제 관할 결정 새만금 물막이 공사가 끝난 2007년 6월 김제시는 T/F팀을 구성하여 역사적 고증, 연구 용역 등을 통해 새만금 김제 몫 찾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2009년 4월 새만금 공동발전 범시민위원회 발대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목소리를 냄과 동시에 100만인 서명 운동을 추진하는 등 김제 몫 찾기 사업에 대한 시민공감대 형성을 도모하였다.

2013년 4월에는 헌정사상 최초로 대법원 현장검증을 통해 김제시와 김제시민의 염원을 피력하였고 같은해 11월 대법원 판결에서 3·4호 방조제는 군산시 관할이라는 판결과 함께 `김제 앞은 김제, 부안 앞은 부안, 군산 앞은 군산`귀속이라는 합리적인 소유권 근거를 마련하는 값진 성과를 얻어내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마침내 2015년 10월 26일 행정자치부 소속 중앙분쟁조정위원회 결정에 의해 새만금 2호 방조제에 대한 관할권을 김제로 확정짓게 된다.

과거 37km의 해안선을 보유했던 김제시는 새만금사업으로 인해 해안선이 단 1m도 없이 사라져 버리게 될 위기에서 2호 방조제 김제시 관할 결정으로 김제 어민의 생존권 보장과 동시에 바닷길을 열고 성장거점을 마련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다.


□ 새만금 SOC 구축 사업 본격화

새만금 물막이 공사가 끝나고 매립지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SOC 구축사업도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먼저 새만금 2호 방조제 앞 바다에서 동북아 국제무역 허브항을 목표로 공사 진행중인 새만금 신항만은 1단계인 방파제 3.1km가 2016.11월에 완공되었으며 2030년까지 부두 18선석, 방파제 3.5km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새만금 핵심 도로망중 하나이자 신항만과 새만금 고속도로를 연결해줄 동서도로는 2015년 7월 착공하여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순항하고 있으며 현재 30%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동서2도로를 십자형으로 가로지르는 남북2도로 역시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중이며 2017년 착공에 들어가 2022년까지 공사를 끝마칠 계획이다.

새만금을 내륙과 이어줄 새만금 고속도로 또한 올해 6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새만금 고속도로는 신항만~지평선산단을 경유, 포항까지 연결지어지는 동서간 물류산업의 핵심적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핵심 SOC인 철도와 공항 건설계획이 정부의 중장기계획에 포함되었으며 특히 새만금 국제공항은 2016년 5월 국토부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되어 현재 새만금신공항에 대한 항공수요조사 용역이 진행중이다.
 

□ 새만금 중심도시를 넘어 국제해양도시로 도약

새만금 2호 방조제 관할 결정에 따라 바닷길이 열린 김제시는 국제해양도시로 나가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 나가고 있다.

연안을 확보한 김제시에서는 어민의 생존권 보장과 연근해어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김제 지방어항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전북도에서 추진하는 가력선착장 확장안과 공조하여 김제만의 어항을 개발함과 동시에 김제시가 수립한 연안관리 지역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를 설득할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국제 해양도시로 나가기 위한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해해양수산 발전 전략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세부사항으로는 새만금과 연계한 개발 전략과 해양수산 항만 관련 추진 전략 및 비전 수립 등이며 올 하반기에 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다.


□ 미래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첨단 농생명사업 단지 조성

농업과 IT과학기술의 융합 등 첨단 농생명 도시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는 새만금 농생명용지는 그동안 선도 사업으로써 2013년부터 추진되었던 농생명용지 5공구가 2017년까지 부지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농생명용지 5공구에는 첨단농업시험단지, 농업특화단지, 농산업클러스터(아그로 파크 조성), 첨단원예단지 등이 조성되는데, 이중 첨단복합농입 및 수출 지향형 농업특화단지(700ha)가 2015. 12월에 공사가 완료되었으며 올 상반기에 공모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새만금수목원, 종자생명연구단지, 농업테마파크, 농촌도시 등이 조성되는 농생명용지 6공구는 현재 세부설계 중이며 2017년 하반기에 공사가 착공될 예정이다.

특히 농생명용지 6공구의 종자생명연구단지는 김제시 백산면 일원의 민간육종연구단지와 연계하여 고부가가치 산업인 종자산업을 대한민국의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또한 김제시 광활면 일원에 666ha 규모로 조성되는 첨단원예단지(아그로 메디컬 조성사업), 자연순환형유기농단지, 식량생산단지 등 농생명용지 4공구도 2016. 4월에 공사가 착공되어 기반조성 중이다.

새만금은 지정학적으로 환황해권 중심지로서 국내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중국, 일본 유라시아 등 세계로의 진출이 용이한 새로운 땅이며 21세기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 꿈과 희망을 펼쳐가는 미래의 터전이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새만금과 연계한 개발 전략 수립으로, 지속적인 동반성장의 동력을 확보하게 돼 명실상부한 새만금 국제해양도시로 ‘힘찬 비상, 희망찬 미래창조’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김제=류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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