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팀 참여 열띤 경기펼쳐 바이어만나 해외 진출 길터

▲ '제1회 전주시장배 전국 드론축구대회'가 세계 최초로 열린 28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 로보유니버스 & K드론 행사장에서 대한드론축구협회 설립추진위원장인 김승수 전주시장과 정동영 국회의원, 김명지 전주시의회 의장이 드론축구 시축을 하고 있다./전주시 제공

세계 최초로 드론축구를 개발하고 보급한 전주시가 공식대회인 ‘제1회 전주시장배 전국 드론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전주시와 대한드론축구협회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승수 전주시장)는 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 ‘로보유니버스&K드론’ 행사장에서 드론축구 보급과 저변확대를 위한 ‘제1회 전주시장배 전국 드론축구대회’를 열었다.

드론축구는 탄소소재와 드론기술 등 최첨단기술이 집약된 축구공 모양의 드론 5대가 한 팀을 이뤄 상대팀 골대에 들어갈 때마다 득점을 하는 방식의 경기로 신개념 e스포츠다.

이번 대회는 드론축구 경기로는 세계 최초로 열린 공식대회다.

이날 대회에는 세계 최초의 드론축구팀인 전주시 드론축구단과 전북 장애인드론축구단, 새만금항공 드론축구단 등 전주시 3개 팀을 비롯해 전국 드론축구 동호회와 국내 지자체 선수단 등 총 19개 팀이 참가했다.

경기 결과 포항드론축구단(경북포항)이 우승을 차지해 국내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팀 벡터(경기고양)과 팀 스펙터(대전)가 각각 준우승과 3위를 차지했다.

우승팀에는 총 5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 부상이 주어졌다.

준우승과 3위 팀에게도 트로피·부상과 함께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첫날 컨퍼런스에 초청을 받아 ‘드론축구 성공사례’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김 시장은 또 로보유니버스 행사 주관사인 미국 라이징미디어사의 타일러 벤스터(Tyler Benster) 동아시아 담당 투자디렉터와 미국 자산관리 및 투자전문회사인 무어랜드 파트너스(Mooreland Partners)의 브라이언 도우(Bryan Dow) 전무 등 해외 CEO 및 바이어들을 만나 드론축구를 홍보했다.

해외바이어들과의 이번 만남은 전주에서 개발된 드론축구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시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전주시 홍보관인 드론·3D 공동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드론 제작 시장의 90%를 이미 중국에서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전주는 드론축구로 방향을 잡고 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몇 년 안에 ‘세계 드론축구 월드컵’을 대한민국 전주에서 개최할 것이다. 드론축구 제조산업으로 전주의 미래 먹거리를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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