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개 사업완료 54% 이행 농산물 가격제등 '큰호응' 치유단지 등 정부지원 절실

내년 지방선거를 11개월 앞둔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의 공약 이행이 절반을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송 지사의 임기가 시작된 지난 2014년 7월부터 3년간 전체 공약 사업 123개 가운데 67개를 추진해 공약 완료도는 54.5%라고 밝혔다.

또 올해 말까지 공약 사업을 100개까지 마무리해 완료도를 81.3%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송지사에 대한 외부의 평가도 역시 호의적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송 지사는 특히 주민소통분야에서 최우수(SA)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전북도가 매년 일반도민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공약사업도민평가단을 구성·운영하고, 시민단체와 학계 등이 참여한 공약사업자문평가단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도민소통을 실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재정관리분야에서도 우수지역으로 선정됐다.

공약이행 실천계획서와 초기 재정계획 대비 현재 재정계획의 흐름이 상대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는 지역(최초 재정계획 대비 10%이내 조정)으로 선정됐다.

송 지사는 123개 공약 가운데 ▲완료 17개 ▲이행후계속추진 50개 ▲정상추진 54개 ▲일부추진 2개 등이다.

도는 지리산 산림복지단지 조성, 진안 지덕권 산림치유단지 조성, 임실 식생활교육문화연구센터 건립 등 지난 정부에서 대통령 지역공약 사업이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해서 자체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공약으로 분류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는 매분기마다 공약이행상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매년 도민평가단을 운영해 도민들과 보다 적극적인 스킨십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내년 본예산에 사업비를 반영에 공약사업에 대한 완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투어패스는 도내 관광지·교통·숙박·음식·공연 등을 한 장의 카드로 연계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미 행정자치부의 정부 3.0 국민디자인 특화과제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관광패스사업' 도입 등 전국 관광모델로 부상했다.

또 해마다 농촌에서 되풀이되는 농산물 가격의 폭락을 막기 위해 농산물이 기준 가격 이하로 하락하면 시장가격과 비교해 그 차액을 보전해주는 ‘농산물 최저가격제’도 호응을 얻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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