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 최소화 대규모 우선 검사 현대화시설 취약 당국 초긴장

전북지역 달걀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잔류농약검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소규모 농가들 다수 남겨둬 축산당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산란계 125농가를 대상으로 잔류농약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중 84농가를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이번 주 내 잔류농약 검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나머지 41개 농가에 대해 잔류농약검사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잔류농약검사가 막바지단계에 접어들면서 검사결과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간 도는 달걀의 안정성을 시급히 파악하고, 유통과정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 산란계 농가를 중심으로 잔류농약검사를 우선 추진했다.

대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우선 추진하면서, 막바지 다수의 소규모 농가들이 남게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앞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진행할 농가 중 1천수 미만 농가는 전주와 완주, 군산 등 3개 시군에 4농가에 달한다.

사육두수가 3천수를 넘지 않는 농가 역시 9농가로 확인됐다.

이 같은 소규모농가는 현대화 시설을 갖추지 못하는 등 상대적으로 안전성에 취약할 수 있다.

자칫, 소규모 농가에서 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되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전 산란계 농가까지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

이는 앞서 진행한 잔류농약 검사 결과들을 무의미하게 만든다.

앞서 도내 잔류농약 검사를 완료한 84농가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

잔류농약 검사는 전북도동물위생시험소 25농가를 대상으로, 농관원 59농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중 순창군 등 일부 농가에서 비펜트린(0.006mg/kg) 등이 검출됐다.

그러나 해당농가들은 정부의 명시한 기준치 이하로 모두 검출된 상태다.

검출된 성분이 미미해 인체의 유해성이 없다는 의미다.

도 관계자는 “도내에서 생산된 달걀에서 현재까지 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부 농가들의 잔류농약검사가 남아 있는 상태로 마지막 농가까지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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