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실국별 후속과제 점검 종합안 마련··· 24일 언론브리핑서 로드맵 밝혀

▲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단 귀국 환영행사'가 열린 18일 전북도청 앞에서 도청에 들어서는 송하진 도지사와 잼버리 유치단들에게 도의원 및 도청 직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하고 있다./김현표기자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에 성공한 전북도 유치단이 18일 귀국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유치단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공항과 도청 현관에서 간소한 환영행사를 했다.

전북도 유치단은 지난해부터 한국스카우트연맹, 여성가족부 등과 함께 세계 곳곳을 누비며 새만금을 홍보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도는 이번 주부터 실·국별로 잼버리 후속 과제 등을 점검한 뒤 종합안을 마련, 오는 24일 언론 브리핑에서 대회 로드맵을 밝힐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환영식에서 “집도 잊은 채 세계 곳곳을 다니며 뛰어 준 직원들을 비롯해 스카우트연맹,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관계자들과 큰 응원을 보내주신 도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잼버리를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하며 힘을 실어주신 문재인 대통령님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이낙연 국무총리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태권도대회나 세계잼버리 모두 시설활용, SOC 구축 등 전북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하다 나온 복안이었다”며 “절실함이 유치 성공으로 이어진 것 같다”는 유치 소감을 밝혔다.

이는 새만금 사업이 첫 삽을 뜬지 3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대통령 후보마다 단골 공약으로만 내걸고,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30년간 역대 대통령을 거치면서 부지 조성과 방조제 물막이 공사 등에 7조3600억원의 국비를 투입하고도 현재 전체 예정 부지(291㎢)의 36.1%(105.1㎢)만 매립을 마쳤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를 계기로 새만금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수단이라고 보고, 각 부처에 전폭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당시부터 “전북이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경쟁 중인데, 폴란드는 바웬사 전 대통령이 유치위원장으로 뛰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라”고 지시해 앞으로의 지원도 기대되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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