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25곳 19종 살충제만 검사 아미트라즈등 8종 조사안해

▲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진열된 계란을 고르고 있다. 이 마트는 이날부터 살충제 성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에 대해 유통을 재개했다. 전날 농림축산식품부도 적합 판정을 받은 산란계 농장의 계란 출하를 즉시 허용했다. 허용물량은 전체 공급량의 약 95.7%다. /연합뉴스

전북도가 검사항목을 모두 충족하지 못한 상태에서 '살충제 달걀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15일부터 나흘 동안 도내 산란계 농장 125곳에 전수조사를 마치고 지난 18일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전북에서 생산한 달걀은 기준치를 초과하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달걀 출하에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도가 발표한 결과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인 27종에 못 미치는 19종 살충제에만 검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준치 이하의 잔류도 허용되지 않는 '아미트라즈' 등 8종의 살충제는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논란이 일자 도는 조사 결과 발표 하루가 지난 19일에야 남은 항목을 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살충제 잔류 검사는 연중 계획을 세우고 하는데 갑작스레 전수조사를 하느라 일부 항목이 누락됐다"며 "미처 구비하지 못한 약품이 있어서 앞으로 2∼3일 동안 추가 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명수기자 kms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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