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대표 경선 투표가 22일부터 시작된다.

전북 출신 정동영 후보와 안철수, 천정배, 이언주 등 4명의 당권 후보들은 대표 경선의 핵심으로 꼽히는 호남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를 이끄는 것은 물론 국회 제3당으로서 다른 정당과의 통합, 연대 등의 정치적 진로도 해결해 나가야 한다.

더욱이 호남은 국민의당의 핵심 지지기반이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호남권 경쟁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도 주요 과제다.

이 때문에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당의 명운을 좌우할 정도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정가의 관심은 전북을 포함한 호남권 표심의 향배에 집중된다.

특히 22~23일 양일간 진행되는 K-보팅 즉 온라인투표가 승부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당권 후보들은 21일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TV토론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토론에서 기호2번 천정배, 기호3번 정동영, 기호4번 이언주 후보 등은 선거 초반 선두권으로 파악되는 기호1번 안철수 후보를 강하게 공격했다.

천 후보 등은 안철수 후보의 대선 패배 책임론, 당권 도전 조기 등판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고 정 후보 등도 햇볕정책에 대한 안 후보의 명백한 입장을 요구했다.

안 후보는 당이 위기 상황이어서 당의 회생을 위해 출마하겠다고 반박했다.

국민의당은 22~23일 온라인투표에 이어 25~26일 ARS 투표를 실시한다.

27일 최종 결과를 발표하며 만약 27일에 당대표의 경우 과반수를 넘기지 못할 경우에는 28일부터 30일까지 다시 투표를 거쳐서 31일에 결선투표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한편 최고위원 선거는 기호1번 이동섭, 기호2번 김용필, 기호3번 김진성, 기호4번 장진영, 기호5번 박주원 후보 등이며 전국여성위원장 후보는 기호1번 전정희, 기호2번 박주현 후보다.

또 전국청년위원장 선거는 기호1번 이태우, 기호2번 장성배, 기호3번 심철의, 기호4번 배준현 후보 등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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