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파출소에서 일을 하다보면 치매 어르신 가출, 실종신고를 흔히 접하곤 한다.

치매 어르신 신고가 들어오면 실종아동법의‘실종아동 등’에 준하여 위치추적 수색 등을 실시하고 해당 지구대는 물론 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타격대 등 많은 경찰인력이 투입돼 수색에 나서지만 대다수는 발생지를 이탈하여 24시간 이후 먼 곳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 치매노인 실종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GPS배회감지기’이다.

‘GPS배회감지기’는 무선호출기만한 크기로 치매 어르신의 목에 걸거나 주머니 속, 혹은 벨트에 끼워 간편히 사용할 수 있는데, GPS가 내장되어있어 배회성향이 있는 치매어르신이 이를 소지하고 실종 시 미리 설정해 놓은 보호자의 스마트폰의 어플을 통해 위치를 확인,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치매 어르신이 미리 설정해 놓은 안심지역을 벗어났을 때는 보호자에게 알림문자도 전송되며 안심지역 설정, 긴급호출기능, 전화통화 및 문자수신 등 실종예방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있어 치매 어르신 발생 시 효과적이다.

고창경찰서에서도 최근 35대의 배회감지기 예산을 확보하여 각 가정에 보급하는 등 치매노인 실종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치매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GPS배회감지기’활용으로 실종사건 발생 시 신속히 위치파악 및 구조하여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백요셉 고창경찰서 경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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