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미래 먹거리로 새 시대 문을 열다
자동차 미래 먹거리로 새 시대 문을 열다
  • 박정미
  • 승인 2017.09.10 0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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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트럭 개발 안전연구원 공동 진행 전기청소차 42억7천마원 투입 내달 완료 친환경상용차-자율주행부품 전진기지로 전북 국내 중대형 상용차 생산량 94% 서플라이 체인-기술 표준화 신성장동력

자동차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4차 산업 혁명에 맞춰 친환경 전기상용차와 자율주행차 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 중이다.

전라북도 역시 미래를 내다보고 자동차융합기술원과 함께 기업이 원하는 기술 트랜드를 반영한 경쟁력 강화에 오래 전부터 힘써왔다.

모터와 배터리, 충전기 등 전기차의 핵심부품 개발에 약 100억원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 최근 변화에 성공했다.

도내외 전기차 부품업체에도 해마다 약 30여 건의 엔지니어링 서비스와 기술개발도 지원해 왔다.

그 동안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년간 도내 특장차업체와 함께 개발 중인 도심형 하이브리드 전기 청소차량도 다음달에 실증에 들어간다.

이에 자동차융합기술원을 통해 친환경 전기 상용차에 대한 전북의 현 기술력과 앞으로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을 지 등을 점검해봤다.
/편집자주


▲친환경차 관련, 기술개발에 성공

상용차산업 육성에 앞장서 온 전북도와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최근 전기차용 급속 충전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전기구동 고소작업시스템을 적용한 특장차를 개발한 데 이어 소형화물 고속전기차의 구동계 플랫폼 평가, 1t급 전기트럭 개발을 위한 도로주행 데이터의 수집과 데이터베이스화 과제를 자동차안전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인프라를 활용, 현대차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전기차 관련 연구개발에도 참여해 25인승 전기버스를 개발한 바 있다.

특히 10월 중 개발이 완료되는 ‘전기청소차’는 익산 ‘진우SMC’기업에서 2015년부터 예타 후 기술개발에 들어갔던 사업이다.

총 사업비 42억7천 만원이 소요됐으며, 내달 실증 이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 된다.

도는 지난 2005년에도 수소차 분야에서 현대차 주관으로 성과를 낸 바 있어 이번 평창올림픽 때 선보일 예정이다.

▲국정과제 발맞춰 체계적으로 대응

전북도와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새정부 100대 국정과제 연관사업에 상용 전기차가 포함된 것을 계기로, 대응과제 발굴과 예산확보 등 단계별, 체계적 대응에 나갈 방침이다.

‘친환경 상용차와 자율주행기반 부품 글로벌 전진기지 조성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정부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3천100억 원을 투입해 ‘상용차 자율주행 기반 글로벌 전진기지 조성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새만금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부품업체 직접단지 조성, 상용차 자율 주행기반 융복합 기술 개발 지원, 연구 인프라 구축 등의 내용을 담았다.

연구지원 인프라를 구축한 뒤 그 곳에서 나오는 기술을 토대로 제품설계부터 개발, 평가·실증 사업화까지 일괄 처리할 경우 최적의 집적화단지로 꼽힌다.

▲전북을, 친환경 상용차 글로벌 클러스터로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자동차산업 성장 둔화 속에서도 전북 자동차산업은 도내 제조업 출하액의 25%를 차지하는 주력산업이다.

특히 전북은 상용차산업의 강자다.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상용차는 전북에서 국내 중대형 상용차 생산량의 94%를 생산한다.

상용차 완성·부품업체는 군산시·익산시·완주군을 중심으로 집적화 단지를 형성하고, 특장차 완성·부품업체는 김제시를 중심으로 집적화 단지를 이루고 있다.

또 전주시·군산시·김제시·완주군에는 자동차산업과 관련된 연구기관이 곳곳에 포진해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융합기술원과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탄소융합기술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이 있다.

전북은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실증 인프라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니고 있다.

33㎞의 새만금 방조제 하부의 수변도로와 새만금 신항만, 새만금 내부를 잇는 동서 2축·남북 2축 도로, 새만금·포항 고속도로는 자율주행 실증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로 꼽힌다.

특히 ‘차량-시스템-모듈-부품’으로 연결되는 서플라이 체인 구축과 기술 표준화를 통한 신산업은 지역의 위기를 극복할 신성장 동력이자 일자리 창출의 기회가 될 것이다.

“전북은 이미 오래 전부터 친환경 상용차 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끌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던 만큼, 어떤 자치단체에도 뒤지지 않도록   상용차 연구생산거점단지로 자리잡아가겠습니다.”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자동차산업이 고용창출 효과가 높아 관련 산업의 유치와 육성을 위해 전국의 모든 지자체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이 원장은 “우리지역은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상용차에서 전국에서 생산되는 중대형 상용차의 94%를 공급하고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전북의 자동차산업은 상용차산업으로의 특화분야가 뚜렷하고 발전가능성이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전기상용차산업과 자율주행 기술은 전라북도의 미래 먹거리임과 동시에 지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산업의 하나”라면서 “기술원에서도 전기버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청소차, 전기구동 특장차의 개발과 함께 상용차R&D센터와 주행시험장, 능동안전 기술개발 등도 지원해 오고 있다”고도 그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최근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자문단을 구성해 산학연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관련부처와의 소통을 통해 국내외 전문가와 기업을 초청하는 글로벌 콘퍼런스 등도 내년에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내비쳤다.

이 원장은 “앞으로 기술이 명실상부한 친환경 전기 상용차 산업의 허브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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