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직원이라고 사칭해 돈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전주덕진경찰서는 절도 등의 혐의로 중국인 A(26)씨 등 2명과 말레이시아인 B(2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1일과 12일 전주와 익산에서 C(77)씨 등 2명을 속여 468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5일 대전에서 같은 수법으로 D(75)씨를 속여 7500만원을 가로채려다가 경찰에 체포돼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노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들을 금융감독원 직원이라며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돈을 인출해 집안에 보관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말을 믿은 노인들은 인출한 현금을 집안에 보관했다.

이후 이들은 전화를 걸어 노인들을 집 밖으로 유인하고 집안에 들어가 돈을 훔쳤다.

경찰은 중국으로 출국하려던 A씨를 인천에서 붙잡고 A씨를 통해 공범 B씨 등 2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유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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