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만 참여 국민의당 부정적 이용호 불참 입장발표 이념차 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 연대 여부로 관심을 끌고 있는 ‘국민통합포럼’이 20일 공식 출범했다.

국회 제3당인 국민의당과 국회 제4당인 바른정당과의 연대는 정계개편의 촉매제가 될 수 있고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된다.

국민의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전북의 경우, 양당의 연대 여부는 지대한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전북에선 바른정당 최고위원인 정운천 의원(전주을)이 참여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과 함께 모임 출범을 주도했다.

관심을 모으는 도내 국민의당 의원들은 아직 참여 의원이 없는 상태다.

당초 참여 멤버로 자료에 나왔던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20일 “국민통합포럼 멤버가 아니며, 참여하지 않음을 알려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른 의원들도 참여 의지가 별로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도내 의원들이 국민통합포럼 참여에 부정적인 것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간의 정당 이념 및 노선 차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른정당의 지지기반인 개혁보수층과 국민의당의 지지층 간에는 여전히 노선 차가 상당하다는 것.도내 의원들의 참여가 부정적인 상황을 감안하면 정계개편이 일어나도 전북은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의원들은 광주전남의 포럼 불참 의원들과 함께 호남권 중심의 국민의당 노선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중앙당 차원에서 ‘당대당 협상’을 통한 연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민의당은 현재의 제3정당으로서의 위치를 그대로 가져 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진행된 조찬에는 포럼을 주도한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과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을 비롯해 총 16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국민의당에선  황주홍, 김수민, 김중로, 박준영, 신용현, 정인화, 최도자 의원이 바른정당에선 강길부, 김세연, 이학재, 박인숙, 오신환, 하태경, 홍철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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