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생활안전과 순경 신희선

최근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강력 범죄로 인해 국민들의 범죄에 대한 체감도는 하위수준에 머물고 있다.

범죄에 따른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삶의 질 또한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범죄와 관련된 문제를 경찰과 사법기관의 역할로 한정시키는 공급자 위주의 순찰에서 벗어났다.

더불어 지금 지역주민이 원하는 시간대와 장소를 순찰에 반영시키는 주민 밀착형 탄력 순찰이 시행중이다.

탄력순찰이란 한마디로 “여기 순찰 좀 돌아주세요”라고 주민들이 말하는 장소를 중점적으로 순찰하는 것이다.

주민들과 소통하는 순찰을 하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기존에 인력의 한계로 경찰이 범죄가 일어날 것 같은 예상지역을 순찰하던 것과는 달리 큰 의미가 있다.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탄력순찰의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온라인상에서는 각자 거주하는 경찰서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뜨는 순찰 신문고 배너를 통하여 지도에 직접 입력하여 요청하는 방법과 경찰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 국민제보앱을 설치하여 여성 불안 항목을 선택 후 요청하는 방법이다.

둘째, 오프라인 상에서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관내 지도를 게시하여 직접 스티커나 포스트잇을 통해 장소를 취합하는 것이다.

남원관내 18군데 지구대 파출소에서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 가능한 장소에서 지도에 스티커 부착을 통해 순찰 지역을 취합 받았다.

그럼 여기 무서워요 소리함을 아는가? 남원에는 중앙지구대, 도통지구대 관내에 소리함이 비치해있다.

남원교육문화회관, 롯데슈퍼에 비치해있는 이 소리함은 말 그대로 여기 무서워요이다.

평소 혼자 다니기 무섭거나 우범지역이라고 생각하는 장소나 범죄우려지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메모지에 적어 함에 넣어두면 된다.

남원경찰서는 소리함을 통해 꾸준히 범죄예방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이렇게 수렴된 의견들은 주민들의 요구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112신고가 많은 지역과 함께 순찰 장소로 선정하거나, 가로등, 감성문구 가로등, 솔라표지병과 같은 범죄환경 개선 시설 설치장소로 우선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국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시간과 장소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순찰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기울일 것이다.

주민들의 의견을 통해 순찰 노선도 지속적으로 변경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 무서워요 소리함과 함께 주민 밀착형 탄력 순찰제가 성공하려면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주민들이 편안하게 살수있게끔 주민 밀착형 탄력순찰제가 정착할 수 있게끔 관심이 필요하다.

여기 무서워요 소리함이 남원경찰서와 남원시민의 소통창구로 정착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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