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지난 1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평가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영화제를 되짚어보고 발전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무주산골영화제 황정수 조직위원장과 유송열 무주군의회 의장, 유기하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상영규모 및 방문객수, 관람객 분포 등 지난 6월 2일부터 6일까지 개최됐던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내용을 결산하고 △관객 만족도 조사결과와 △자체 평가 결과 등을 공유했다무주산골영화제 황정수 조직위원장(무주군수)은 “산골영화제는 ‘자연으로 떠나는 영화소풍’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개최 5년 만에 무주의 문화산업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휴양영화제로서 무주산골영화제의 정체성이 확립될 수 있도록 관람객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 유익한 영화제 만들기에 정성을 쏟아보자”고 말했다.

무주산골영화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30개국 72편의 영화가 상영됐던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는 5일 간 총 2만 8천여 명이 실제로 영화를 관람했으며,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20여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6월 3일부터 5일까지 무주예체문화관 1층 대공연장 앞 안내데스크에서 진행된 관객 만족도 조사(241명 대상) 결과(평균 점수)는 87.7점(2016년 83.3)점이었으며, 올해 처음 무주산골영화제를 방문한 관객비율(55%)과 재방문한 관객비율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 이유로는 주로 영화를 보기 위해(54%), 또는 여행과 영화를 함께 즐기기 위해(16%), 휴가를 보내기 위해(8%), 공연을 보기 위해(5%) 방문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85%가 내년 영화제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86%의 관객이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겠다고 답했고 87%의 관객이 무주산골영화제로 인해 무주의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답했다.

불편했던 점으로는 없다(22%)와 행사장의 교통편(22%)에 대한 내용이 많았고 숙박시설(19%), 보고 · 즐길거리 부족(15%)등을 꼽았으며 수준 높은 부대행사 개발(28%) 등을 노력해줄 점으로 꼽았다.

영화제 기간동안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에서 주민들이 직접 운영했던 먹거리 부스와 농특산물판매장에서도 2천여 만 원의 매울을 올려 호평을 받았다.

마을상영관이었던 무주읍 서면마을(반딧불이 신비탐사)과 안성면 두문마을(낙화놀이)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처음 마을상영관이 된 서면마을에는 ‘반딧불이 신비탐사’와 연계한 관람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5백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 이목을 끌었다.

무주산골영화제 유기하 집행위원장은 “무주산골영화제는 남녀노소 모든 관객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즐기는 휴식같은 영화제이자 영화보기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작은 영화축제”라며 “영화제가 가진 본래의 의미를 제대로 살려나갈 수 있도록 지역과 방문객 모두에게 유용한 지리적 콘텐츠를 개발하고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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