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34-은 34-동 59 메달 획득
역도 이승준 용상 金 '2관왕'
체조 박ㅁ니수-원반 조혜림 활약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선수단은 대회 5일째인 24일 종합순위 1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충북 충주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에 전북은 이날 현재 금34, 은34, 동59개로 종합점수 8,216점을 획득하며 대전에 이어 12위를 기록했다.

전북은 3관왕과 2관왕을 추가했다.

체조 박민수는 이날 링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단체종합과 개인종합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전북에 안겼다.

하지만 철봉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4관왕을 달성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남겼다.

또 역도 이승준(순창고)는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 행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이날 전북은 총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육상 원반던지기 조혜림(익산시청)과 포환던지기 지현우(군산대)가 금메달을 보탰고, 체조 철봉 이본경(전북체고)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쉬운 은메달도 다수 쏟아졌다.

펜싱 전북제일고와 이리여고가 상대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은메달에 머물렀고, 사격 임실군청, 유도 김가연(영선고), 태권도 류대한(전주시청), 자전거 김나연(전북체고), 육상 세단뛰기 이주현(전북체고), 레슬링 이효빈(전북체고), 윤휘승(전북도청) 등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체육대회 최대 이변은 축구에 출전한 전주시민축구단이다.

지난 22일 강력한 우승후보 한국수력원자력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던 전주시민축구단은 이날 경기 포천시민축구단을 누르며 결승에 진출했다.

전주시민축구단은 전후반 1대1로 비긴 후 PK에서 5대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또 농구 전주고도 서울 휘문고를 80대72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으며, 정구 순창군청은 인천 체육회를 2대1로, 순창제일고는 충북여고를 3대0으로 누르고 각각 3회전에 올랐다.

배구 역시 남성고가 경북사대부고를 3대0으로 가볍게 눌렀고, 상무는 경북체육회는 3대0으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대회 6일째인 25일은 단체 6개 종목 9팀이 나선다.

농구 전주고는 인천 제물포고와, 수구 전북연맹은 3회전 승자와 준결승을 치른다.

핸드볼 원광대도 3회전 승자와 준결승을 겨루며, 야구 군산상고와 원광대는 각각 부산 경남고와 경북 영남대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위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정구는 순창군청과 순창제일고가 준결승과 결승을 한 번에 치르게 되며, 배구 남성고는 충북 제천산업고를 상대로 메달 색깔을 가리게 된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대회가 점점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출전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싸우고 있다”며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당초 목표한 종합 9위를 달성하는데 모든 선수단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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