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은 개선한다는 의미를 갖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재활용(Recycle)의 합성어로 폐품을 활용해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가미한 작품을 만드는 활동을 의미한다.

전주의 대표적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

이곳에 재생사업을 이끌 ‘업사이클센터’가 본격적으로 조성된다고 한다.

전주시는 최근 완료된 ‘전주 업사이클센터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조성 방향과 버려진 자원, 거리, 스토리 재생에 가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한다.

오는 2018년까지 국비 24억원 등 총 48억원을 들여 선미촌 내 매입공간을 활용해 업사이클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업사이클센터에 지역특색을 살린 폐자원을 활용한 제품을 제작·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업사이클 산업 육성을 위한 교육공간도 조성하기로 했다.

시가 이처럼 업사이클센터 조성에 나선 것은 폐자원의 단순 재활용 차원을 넘어 가치를 높이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 산업을 새로운 성장원천으로 삼아 미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재활용 선도도시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업사이클센터가 조성되면 폐기물의 자원화를 통해 전주가 업사이클산업을 선도하고 수제작 도시를 의미하는 핸드메이드시티로서 위상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선미촌을 문화와 예술, 인권의 공간으로 바꾸는 문화재생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시는 ‘전주 업사이클센터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전주 업사이클센터의 조성 방향을 버려진 자원과 버려진 거리, 버려진 스토리를 다시 보는 활기찬 업사이클센터로 결정했다.

그런가 하면 ‘지역 업사이클 생태계 조성을 위한 허브역할’을 운영 전략모델로 정하고 업사이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소재 공급 인프라 구축, 창업 보육 지원, 제품 홍보 마케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런 업사이클센터가 조성되면 2025년에는 60여명의 직접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하고 26명의 간접 고용효과, 그리고 20억 원 가량의 매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2025년에는 폐기물 소각이 연간 200t 감소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는 향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간담회 등을 통해 수렴된 의견과 아이디어를 사업과 운영방안에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전주의 대표적 성매매집결지였던 선미촌.

머지않은 날에 전주의 대표적인 업사이클 산업을 선도해 가는 지역으로 자리 잡아 나가기를 손꼽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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