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결집, 진보는 무얼 하나보수결집, 진보는 무얼 하나?   호남 중진 의원과 안철수 현 국민의당 대표간 갈등이 격화되며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의 합당 논의마저 불거지고 있어 그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동교동계 상징성을 갖고 있는 국민의당 권노갑 상임고문이 최근 국민의당 김종회 전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과 점심을 함께 하며 민주당과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에 도당 소속 국민의당 의원 7명 전원은 같은 날 오후 김종회 위원장 실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정계개편 등 정치 현안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했다는 소식이다.

국민의당은 호남 중진 의원들과 안철수 당 대표 세력간 마찰이 계속 이어져 당 안팎에서 분당 가능성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는 최근 안철수 대표와 유성엽 의원의 SNS 설전에서도 잘 나타난다.

호남 3선 유성엽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 과정을 예로 들며 “어떤 정치공학이든 국민의 눈에는 정치적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구태의연한 작태로 비쳐질 따름이다.

이러고도 어찌 국민의 감동을 기대할 것이며, 집권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고작 한다는 것이, 당내 중진의원에게 나가라고 막말을 해대고 있을 뿐이다.

함께 해야 하는 유력인사를 한 사람이라도 더 불러와 할 터인데 말이다”며 안 대표를 겨냥했다.

유 의원과 주승용, 조배숙, 장병완, 황주홍 의원 등 당 중진들은 이날 오전 조찬모임을 갖고 안 대표의 리더십 문제를 집중 거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 의원은 당에서 나가라는 말은 대표로서 해서는 안 될 망언이라고 전날 안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상돈 의원은 이미 심정적으로 당이 쪼개졌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당 내홍이 확대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과의 통합을 주장하고 있는 권노갑 국민의당 상임고문.

이에 심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호남 중진들.

오는 9일에는 권노갑, 정대철, 박양수, 이훈평 등 동교동계 원로 인사들이 오찬모임을 갖고 민주당과의 통합을 포함한 당의 진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개혁보수를 외쳤던 그들이 도로 과거로 회귀해 자유한국당으로 그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

그들이 보수결집을 외치고 있고, 이제 원내 1당을 넘보고 있는 마당이다.

왜 진보는 결집을 망설이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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