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공공시설 내진율
평균에도 못 미쳐" 지적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인 정동영 의원(국민의당  전주병)은 경북 포항 지진 사태와 관련, 직간접적인 피해를 당한 포항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함께 지진 관련 예산의 확충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16일, 국민안전처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의 공공시설물 내진율(규모 6.0~6.5의 지진에 견디게 설계된 건축물 비율)은 43.7%에 그쳤다면서 특히 철도시설(41.8%), 공공건축물(36.2%) 어항시설(33.1%) 학교시설(23.1%)의 내진율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 중에서도 학교시설의 내진율은 학생들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만큼 적극적인 예산 확충과 조속한 대응으로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정부의 노력은 지진예산 확충에서 시작돼야 한다”면서 “이번 포항지진으로 우리나라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확인됐다. 포항 지진을 계기로 정부가 다시 한번 지진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중장기적인 대책을 보완하라”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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