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장, 예결위장등 만나
KTX역사중 가장 낙후돼
전면 개선 예산증액 요청

 

전주시가 전주역사 전면개선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국회는 내년도 국가예산 배정을 위해 국회 상임위별 소위원회가 마무리되고 예산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이에 따라 김승수 시장과 박순종 부시장을 비롯한 전주시 간부공무원들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광폭행보를 이어갔다.

국회를 방문해 예결위 위원과 전주지역 국회의원, 전북지역을 연고로 둔 국회의원 등을 만나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타진했다.

김 시장은 22일 백재현 예결위원장과 국회 예결위원들을 만나 국가예산 증액방안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를 펼쳤다.

김 시장은 전주역사 전면개선 등 예결위 심사에 상정된 전주시 국비사업 예산이 감액되지 않고 추가 증액될 수 있도록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했다.

특히 김 시장은 전주역사 전면개선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이 올 연말 완료될 예정인 만큼 내년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위한 국비지원액을 당초 시 요구안대로 40억원으로 증액해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이 밖에도 김 시장은 현재 상임 소위까지 반영된 △전북 중소기업 연수원 건립(14억) △국립 보훈요양원 건립(48억) △국도1호선 진입교량(삼례교) 보수·보강(75억) △NPS 복지플렉스센터 건립(5억) △덕진경찰서 덕진지구대 신축(1.

5억) 등의 국가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교문위 소관사업인 세계무형유산포럼 개최(6억), 환노위 소관사업인 전북지역 장애인 능력개발 인프라 구축(80억), 전주 동물원 멸종위기종 보전환경조성사업(72억)이 예결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현재 전주역사 전면개선 예산은 정동영(전주 병) 의원의 지원사격을 받아 국비 30억원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상태다.

 전주역은 지난해 267만4517명이 이용했고 올 들어서도 10월까지 228만4,563명이 이용하는 등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지어진 지 35년이 경과한 역사는 주차장과 대합실 등 대부분의 시설이 노후되고 협소해 전면 개선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내주부터 진행될 예정인 증액심사에 대비해 5천억원대 예산 확보를 목표로 전방위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또 전북도와 지역 정치권, 예결위 위원들과의 공조관계도 긴밀히 유지하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전주에 첫 발을 내딛는 전주역은 전국에 있는 KTX역사 중 가장 오래됐지만 이용객이 가장 많이 증가하고 있는 역”이라며 “호남의 관문인 전주역을 전주의 품격 있고 이용하기 편리하게 신축하는 일은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도 “천만 관광객 시대 관문 역할을 하는 전주역은 당연히 선상역사로 추진돼야 한다”며 “내년도 설계용역에 필요한 30억원이 국회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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