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3조3천55억원 상정
고교무상급식 20% 상향 공감

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의 2018년 예산안이 당초보다 각각 59억원과 102억원이 삭감돼 전북도의회 본회의에 넘겨졌다.

전북도의회 예결특위는 12일 브리핑을 통해 “전북도와 도교육청이 제출한 2018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 의결을 마치고 13일 열리는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내년 예산안으로 총 6조4천79억원을 편성해 각 상임위 별로 심의를 거쳐 이날 예결특위에서 42건, 59억원을 삭감한 6조4천20억원으로 의결됐다.

예결특위는 논란이 됐던 내년도 고교무상급식 전면 시행에 따른 도비 지원액에 대해 2019년부터는 상향조정할 것을 주문하는 부대의견을 달아 원안대로 가결했다.

전북도는 고교무상급식에 따른 전체 예산의 15%(51억5천만원)를 예산으로 요청했으나 의회에서는 이를 2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데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3년에 개최되는 세계잼버리대회와 관련해 민간경상보조사업으로 요청한 4개사업 3억2천만원에 대해 '특별법이 제정되고 조직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집행'하도록 권고하며 이를 전액 삭감했다.

도교육청의 경우에는 집행부가 제출한 3조3천157억원 가운데 교육장 해외연수비 8천만원, 교원해외연수 예산 3개사업 2억원, 불용액 처리가 많은 정규직 인건비 55억원 등 15건 102억원을 삭감한 3조3천55억원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최영일 예결특위 위원장은 “내년 예산은 민선6기 도정 핵심사업의 결실을 맺고 민선7기의 그림을 그려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신중하게 검토하고자 했다”면서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들의생활에 안정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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