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교육감 선거, 변수와 전망

서거석 전 총장 정의장과
밀접한 관계-지난선거 2위
이미영소장 지역활동 활방

교육감 변수와 전망교육감 선거는 지방자치선거와 함께 치러지지만 일반적으로 유권자 관심은 지자체 선거보다는 높지 않다.

교육감은 소속 정당이 없어 정당 차원의 조직적 지원을 받지 못한다.

따라서 후보 개인에 대한 인지도, 전교조 등 주요 조직의 지원 여부, 보수와 진보의 대결 구도 등이 선거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과는 상관없기 때문에 중앙 정치가 선거에 관여할 소지는 크지 않다.

그러나 교육감 자체가 정치와 무관할 수는 없다.

중앙에서는 교육부 그리고 지역에서는 전북도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전북 교육감 선거는 김승환 현 교육감과 김 교육감에 맞서는 경쟁 그룹이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다.

김승환 현 교육감은 3선 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지역에선 3선 도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 교육감은 2010년 선거에선 2위 후보에게 간발의 차로 당선됐지만 2014년 선거에선 여유있게 당선됐다.

이 때문에 2018년 선거에 김 교육감이 출마한다면 현직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활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실제 2010년 교육감 선거는 선거인수 144만 2,805 명 중 투표수 85만 6,165표였다.

오근량 후보가 23만 4,666표(득표율 28.71%), 고영호 후보 9만 9,641표, 김승환 후보 23만 6,947표(득표율 28.99%), 박규선 후보 17만 5,992표, 신국중 후보 7만 8표를 얻었다.

4년 뒤인 2014년 교육감 선거에선 총 선거인수 150만 3,242 명 중 투표수 89만 9,992였고 유홍렬 후보가 11만 240표, 이미영 후보 17만 440표, 신환철 후보 10만 6,651표 그리고 김승환 후보가 47만 3,562표(득표율 55.00%)를 얻었다.

2010년에 비해 2014년 교육감 선거를 통해 김승환 교육감 체제가 굳혀진 셈이어서 2018년 선거 추이가 주목된다.

김 교육감에 맞서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이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서 전 총장은 15,16대 전북대 총장과 19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을 지내면서 지역내 인지도가 높다.

서 전 총장은 특히 중앙 정치권과의 밀접한 관계가 강점 중 하나로 꼽힌다.

서 전 총장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으며 정세균 의장이 오랜 기간 전북대에 관심을 쏟은 것도 서 전 총장 역할이라는 평이 상당했다.

이들 외에 지난 선거에서 2위를 차지했던 이미영 전북지역교육연구소장이 활발하게 지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광찬 전 전주교대 총장, 차상철 전북교육연구정보원장, 이경한 교수, 천호성 교수, 황호진 전북대 사무국장, 이재경 전 전주교육장, 김윤태 교수 등도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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