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숙주 순창군수가 새해 순창군의 비전을 담은 사자성어로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선정했다.

 ‘실사구시(實事求是)’는 사실에 입각하여 진리를 탐구하려는 태도.

즉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져 보는 것과 같은 실험과 연구를 거쳐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객관적 사실을 통하여 정확한 판단과 해답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한서(漢書)’ 하간헌왕덕전(河間獻王德傳)에 나오는 ‘수학호고 실사구시(修學好古實事求是)’에서 비롯된 말로 청(淸)나라 초기에 고증학(考證學)을 표방하는 학자들이 공리공론(空理空論)만을 일삼는 송명이학 (宋明理學)을 배격하여 내세운 표어다.

 조선시대 형이상학적인 ‘공리공론(空理空論)을 배격하고 사실에 입각해 사회개혁을 요구했던  실학파가 강조한 실사구시를 황 군수가 2018년 비전으로 내세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군수는 민선 5~6기 순창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대내외적 평가를 받으면서, 민선 6기를 마무리하고 7기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실사구시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동안 황 군수는 전통장류의 소스산업화와 미생물산업 육성, 친환경농업을 통한 농업경쟁력 강화, 섬진강개발 등 관광자원 다변화를 통한 500만 관광시대를 열었다.

또 문화강군 순창을 목표로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하고 미래순창 100년 청사진을 튼튼히 한 상황에서 이제는 눈에 보이면서 군민들이 실제 피부로 체감하는 새로운 실질적 성과창출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마무리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또한 평소 허례허식을 배척하고 청렴과 성실, 공익을 우선시하는 황군수의 생활철학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사자성어라는 분석이다.

  특히 순창군이 장내미생물산업화 자원시설과 장내유용미생물은행(대변은행) 등 미생물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이끌 대규모 사업의 국가예산을 확보한 상황에서 황군수의 ‘실사구시’는 주민들에게 큰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순창읍에 거주하는 김모씨(48)는 “황 군수는 평소에도 빈말이나 선심행정을 하지 않는다.

군정에 있어서도 평소 철학처럼 실질적으로 주민이 피부에 와 닿고, 주민소득에 직결되는 주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황 군수의 군정 추진에 대한 행보에 군민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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