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사드 문제 등으로 그간 걸끄러운 관계에서 최근에는 화해 모드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학교가 중국 명문대학들과 국제교류를 더욱 강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대 이남호 총장을 비롯한 김학용 기획조정본부장, 이교우 언어교육부본부장 등은 지난 20일부터 최근까지 중국 섬서성(陕西省) 서안시(西安市)를 방문해 이 지역 자매대학과의 교류 확대를 위한 긴밀한 논의를 진행했다.

전북대 방문단은 이를 통해 그간 학생 교류 등을 지속해 온 섬서사범대학 청광쉬(程光旭) 총장을 직접 만나 교류 확대를 방안을 모색했다.

또 장안대학과 서북공업대학 등도 잇달아 방문해 대학 주요 간부들과 인물적 교류 확대와 유학생 유치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전북대 방문단이 찾은 중국 대학들은 ‘985, 211, 일류대학(一流大学)’ 등 중국 중앙교육부가 인증한 프로젝트에 선정된 우수 대학들이다.

섬서사범대학은 중국 내에서 명문대학 교원양성 관련 우수대학이고, 장안대학은 교내 공청기술도로연구센터 및 실험실이 있을 만큼 공대(자동차분야)에 중점을 둔 대학이다.

특히 서북공업대학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항해, 항공, 항공우주의 공정교육과 과학연구를 동시에 진행하는 대학으로 세계적인 7대 연구소를 보유한 전북대와의 연구 분야 교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남호 총장은 “우리대학엔 세계 5번째 설립된 고온플라즈마 응용연구센터와 로스알라모스연구소, LED농생명융합기술연구센터 등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연구센터들이 세계적 연구경쟁력을 이끌고 있고, 국내에서 가장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면서 “중국 명문 대학들과의 공동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 및 발전돼 우리대학의 글로벌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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