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의 집단 암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한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앞두고 주민들의 의견수렴과정이 진행된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은 익산 장점마을 주민건강영향조사 용역 수행 기관으로 서울에 위치한 ‘환경안전건강연구소’를 선정, 계약했다.

주민건강영향조사는 내년 1월부터 본격 착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소는 환경안전분야 전문기관으로 구미 불산 누출사고 피해조사, 충남 대산공단 환경위해요인 평가 및 주민건강영향 조사 등에 참여한 바 있다.

과학원은 연구소의 전력 등을 고려해 지난 8일 환경안전건강연구소와 용역 본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앞으로 연구소는 1년 동안 오염물질 배출원 평가와 지역환경 오염평가, 주민건강조사 등을 담당한다.

이에 앞서 29일 익산 장점마을 함라천주교 신등리공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의 집단 암 발생 원인이 명확히 규명될 수 있도록 국립환경과학원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며 “최종 시민들의 의견수렴을 반영해 연구용역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익산시를 중심으로 한 환경조사로 암 발생과 업체와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지난 7월 14일 주민건강영향조사 청원을 수용했다.

/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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