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사회 지역농업 변화
농업소득 지난해 전국 2위 급증
농진청-농업과학원-식량과학원등
연구기관 새만금 농생명용지 연계
혁신도시 중심 5대 클러스터 구축
경제효과 8조4천억-5만명 일자리
2조7천억원 부가가치 기대

농도(農都)전북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2018년 무술년(戊戌年)이 열렸다.

전라도 천년을 맞아 농생명 수도로 거듭나는 해를 맞이한 것이다.

전북은 문재인 대통령 첫 번째 공약사업인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를 앞세워 농업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전북의 강점은 무엇이고, 도내외적인 여건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 지 짚어본다.
/편집자주 


전북은 농도를 자청해 왔다.

농업과 관련한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농업인과 농지, 농업생산량뿐 아니라 각종 연구기관이 집적화돼 있다.

전북은 다양한 강점을 살려 농생명 수도로 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 정부는 전북의 다양한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밑바탕을 깔아주고 있다.


△농업·농촌의 한계, 탈출구 찾아

-전북의 65세 인구비중은 17%를 넘어섰다.

전북은 고령사회(14%)를 넘어 초고령사회(20%)의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중 농촌지역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실정이다.

심지어 임실군의 65세 이상 인구는 31%를 넘어서고 있다.

전북은 심각한 고령화를 반영하듯 노동력이 적게 필요하나 수입이 적은 쌀 경작에 집중돼 왔다.

전북 쌀 생산량은 전국 2~3번째를 매년 점유할 정도다.

그러나 변화는 끊임없이 진행돼 왔다.

농촌지역의 초고령사회에 발맞춰 로컬푸드를 활성화시키고, 각종 농기계보급, 현대화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를 반영하듯 전북농업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당장 바닥권을 머물던 농업소득은 지난 2015년 전국평균을 웃돌더니 지난해 전국 9개 도 단위 지자체 중 2위까지 뛰어올랐다.

전북농업구조는 더딘 걸음이지만 수입이 적은 쌀 경작면적이 줄어들고, 그나마 농가수입이 높은 과수와 원예작물 등으로 돌아서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물결에 발맞춰 전북도는 농업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농생명’을 꺼내 들었다.

농업이 1차산업에 머물지 않고 2차산업, 6차산업을 넘어서 농생명 수도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단순농업인 1차산업에서 생산된 농산품을 가공하는 2차산업, 생산과 가동, 판매를 한 곳에서 전담하는 6차산업, 이제는 농생명 육성을 목표로 제시한 것이다.

이는 그간 꾸준히 지원한 결과물이고, 앞으로 농업이 나가가야 할 방향이다.

전북은 이를 위해 기반을 다져왔다.

 
△농생명 수도로써의 농도전북의 강점들

-전북은 농도에 걸맞게 다양한 농업관련 연구기관과 산업단지를 육성해 왔다.

당장 전북혁신도시에는 농촌진흥청이 위치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의 발전과 농업인의 복지향상을 위해 농업과학기술을 전담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을 필두로 국립농업과학원과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한국농수산대학이 집적화됐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김제 민간육종단지, 순창 장류연구소 등 다양한 연구기관이 집적화된 실정이다.

각종 연구기관은 그 지역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각각의 연구기관은 그 지역의 특산물과 특산품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전북농업이 연구기관을 통해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새만금 내 농생명용지가 조성된 실정이다.

농생명용지에는 ICT를 활용한 농업단지를 비롯한 스마트농공단지 등 미래 농업의 어떠한 그림도 그릴 수 있다.

전북도는 풍부한 농촌자원과 각종 연구기관을 연계시켜 농생명을 꽃피워 농생명 수도로 자리하겠다는 의지다.

 
△2018년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시작

-전북도는 전북농업이 농생명수도로 성장하기 위한 마중물로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를 내걸었다.

이 사업은 식품(익산), 종자(김제), ICT농기계(김제), 미생물(정읍·순창), 첨단농업용지(새만금) 5대 클러스터를 아시아 농생명 수도로 육성하자는 내용이다.

농생명 관련기관이 집적된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클러스터 간 연계·확장해 수출지향형 스마트 농생명 산업의 우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과정에서 첫 번째 전북공약으로 이 사업을 내걸었다.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돼 실행력을 담보 받았다.

올해 첫 사업이 시작된다.

도는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가 완성되면 8조4천여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5만여명의 고용창출, 2조7천여억원의 부가가치가 유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지역농업의 강점을 반영된 연구기관을 활용하고 혁신도시 이전기관을 활용해 고도화시키자는 전략이다.

새만금을 통해 전북, 전국을 넘어 세계화로 나아갈 수 있는 농업을 만들자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도는 △미생물분야로 장내 유용미생물 은행 구축(300억원), 국가동물케어클러스터구축(2천500억원), 식품자원소재연구센터 구축(200억원) △ICT농기계분야로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사업(1천억원) △첨단농축수산분야로 청년이 찾아오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820억원), 지능형 데이터기반 미래농업서비스 플랫폼(300억원), 간척지 첨단 농업연구소 건립(400억원) △식품분야로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5천억원), 국가식품클러스터 FooD-PARK건립(190억원), 농식품융합지원센터(500억원) △종자분야로 민간육종단지확장사업(2470억원), 기업공동활용종자가공센터 구축(200억원)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전북농업을 고도화시켜 농생명수도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다.

도 관계자는 “농생명 수도로 성장하기 위해 첫 번째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진행된다”면서 “새정부 출범과 함께 발판이 마련된 만큼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위해 국가예산 확보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훈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