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이 환자와 보호자의 안전을 도모하고자 병문안 문화 개선 사업 시행에 들어갔다.

9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사업은 환자와 병문안객 모두가 감염 위험의 노출을 막고 환자 치료 중심의 안전한 병실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병문안 시간 통제, 병문안객 명부작성, 병문안 제한 대상 지정 등을 시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본관동과 호흡기질환센터-어린이병원-암센터 등에 총 14개의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으며, 본관동과 권역응급의료센터-노인보건의료센터 등의 엘리베이터 앞 5곳에서도 방문객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병문안객의 장소별 병문안 허용시간은 일반병동은 평일 오후 6~8시까지며, 주말과 공휴일은 하루 2회씩 오전 10~12까지와 오후 6~8시까지로 제한한다.

중환자실은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오후 8시부터 8시 30분까지다.

또 신생아집중치료실은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까지, 오후 7시 30분부터 8시까지다.

이처럼 병문안 허용시간 외에는 모두 통제되며 병문안을 온 방문객은 병실입구와 병실 내에서 방문대장을 작성해야 한다.

슬라이딩도어 및 엘리베이터를 통과할 수 있는 출입증은 환자와 보호자(간병인 포함) 등에게 최소한으로 부여되며, 출입증이 있더라도 해당 층 외에 임의지역은 출입이 금지된다.

병문안 병실 방문이 불가능한 경우는 △임산부와 만 70세 이상 노약자, 만 12세 이하 어린이 △감염성질환자(발열, 설사, 복통, 구토 증상, 감기, 결핵, 피부질환, 눈병 등) △항암치료 등 면역기능 저하자 △종교단체 친지 동문회 등 단체방문객 등이다.

3인 이상 병문안객은 별도의 면회라운지(호흡기질환센터 1층 할리스커피숍, 본관 지하 1층 던킨도너츠와 푸드코트)를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병원에서는 방문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원홈페이지와 병동내 곳곳에 플래카드와 배너, 원내 방송 등을 통해 병문안을 자제해줄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강명재 병원장은 “메르스 사태를 통해 무분별한 방문 면회가 감염확산의 원인으로 파악되면서 외부인과 입원환자의 접촉을 최대한 관리하는 새로운 병문안 문화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며 “병문안 문화를 개선으로 환자 치료가 중심이 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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