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숙 24% 불과 의지 부족

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소극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현숙 전북도의원은 10일 열린 제349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도 전북도와 도 교육청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현숙 도의원은 “도세가 비슷한 전남도는 433명의 비정규직 근로자 중 79%인 350명을 정규직화했으나 전북도는 390명 중 24%인 93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5천200여명인 전북교육청의 무기직 전환도 더디다.

교육 관련 비정규직은 청소 담당 800명, 초등 돌봄 강사 700명, 유치원 시간제·기간제 교사 500명, 당직 노동자 350명 등 67개 직종에 총 5천200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이 시설관리원(85명)을 제외한 모든 직종에 대해 무기계약 전환 불가 입장을 견지하는 것은 의지 부족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이 의원은 강조했다.

앞서 초등돌봄강사들은 "전국의 돌봄 강사들이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되는 추세지만 전북만 아무런 진척이 없다"며 수개월째 도 교육청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현숙 도의원은 “도와 도교육청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을 해소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뒷짐만 지고 있다”며 “정부가 제시한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성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