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D그린빗물인프라 조성
2020년까지 221억원 투입
비점오염 절감 열섬 완화

전주시는 버려지는 빗물을 활용해 물 순환을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덕진공원 유역 LID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 한다.

이와 관련 덕진공원 주변 개발과 유입수량 부족 등으로 수질개선이 필요한 덕진연못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관할 부처인 환경부에 중점관리저수지 지정도 지속 건의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221억원 투입해 덕진공원 유역 일원 3.

94㎢ 지역에 빗물의 땅속 투수 향상을 위한 식생체류지를 조성하고 투수성 포장 등을 설치하는 ‘덕진공원 유역 LID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2014년 8월 덕진공원 유역 수생태 복원 등을 위한 수원 및 수량조사 용역보고서에는 덕진연못의 경우 지점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평균 4~5등급 정도로 크게 나쁨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급격한 도시화에 따라 덕진연못으로 유입되던 하천의 소멸로 상류지역에서 오수 미분리 관거를 통해 우수마저 유입되지 못하게 되면서 수질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덕진연못 수질개선 등을 위해 덕진공원 유역에 빗물유출 방지를 위한 ‘LID(Low Impact Development, 저영향개발)’ 기법을 통해 식생체류지를 조성하고 콘크리트 등으로 뒤덮인 연못 상류의 불투수면은 빗물이 땅속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위를 흐르면서 생기는 비점오염을 저감시키고 땅속이나 연화천 등 하천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만들어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빗물의 땅속 침투량이 늘어나 우천 시 오염된 초기우수의 하천유입이 줄어 덕진연못 상류 수질과 수생태계가 개선되는 등 도심 물 순환을 복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강우 유출량 감소와 오염물질 저감 등을 통해 도심 열섬현상도 일부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시는 덕진공원 주변 개발과 유입수량 부족 등에 따른 수질개선을 위해 관할부처인 환경부에 중점관리저수지 지정을 지속 건의하고 있다.

덕진연못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크고 상류오염에 따른 하류지역 전주천과 새만금의 수질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수질개선을 위한 국비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비점오염원 관리와 물순환 구조개선, 생태경관 가치 향상 등 지속가능 생태도시를 실현할 수 있는 발판으로 덕진공원 유역 LID그린빗물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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