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은 2018년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조적 예술 활동과 문화복지 확대를 위한 연간 계획을 발표했다.

국악원은 17일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전통예술의 창조적 발전> <문화복지 실현> <공격적 예술마케팅> <문화관광 프로젝트>활성화로 전통예술의 새로운 가치를 국악원에서 만들겠다는 각오를 펼쳤다.

전통예술로 중심을 잡고 시대와 호흡하는 창조적 예술 활동으로 ‘전통과 보존 , 실험과 대안’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 제작과 도민의 삶의 현장에서 함께 호흡 하는 ‘찾아가는 국악공연 및 예술교육’을 더욱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국악원의 정체성과 시대정신, 예술성이 돋보이는 정기,기획공연 제작하고, 가족 무용극 등 어린이와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대중적인 레퍼토리 개발에도 힘쓰게 된다.

또 기업, 지자체, 유관기관과 협력해 문화소외계층 및 문화관광 지원공연으로 국악관람객 확대와 ‘공격적 예술마케팅’ 실현하고,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 특별공연 및 ‘전국체전 개막 공연’ 등 전북도의 정체성을 알리는 공연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예술단 창단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맞아 은 ‘전라도 천년’ 의 중심에서 대륙으로 웅비한 해양왕국의 기상과 평화를 사랑하지만 불의에 항거한 위대한 전북의 이야기를 5개의의 결로 구성한 국악칸타타로 제작한다.

창극단은 판소리계 소설로 조선시대 풍자문학의 대표작인‘배비장전’을 창극작품으로 준비하고 있다.

‘배비장’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전통극의 특징인 해학과 풍자를 담으면서도 현대적 대사와 창법을 활용해 대중성을 확보한 창극으로 제작한다.

무용단은 무용단장 취임 이후 첫 번째 정기공연인 만큼,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의 정체성의 무게감을 살릴 수 있는 작품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한국무용의 멋과 섬세한 호흡을 아름다운 춤사위로 표현한다.

기획공연도 마련됐다.

예술단 창단 30주년을 기념한 ‘어린이 가족무용극’ ‘미스콩’으로 제작할 방침이다.

지난 2012년도 작품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대중적으로 친숙한 ‘콩쥐팥쥐’를 주제로 자라나는 꿈나무들과 모든 세대가 전통 예술을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제작한다.

국악원의 대표 상설프로그램인 목요국악예술무대는 총 19회 공연을 갖는다.

단원 창작 응모작을 확대하여 다양한 시도를 모색하고 예술 3단의 수준 높은 기량으로 한국최고의 전통예술기관인 국악원의 위상을 드높인다.

특별 기획공연으로 3월 ‘정월대보름공연’, ‘신춘음악회’, 6월‘청소년·대학생협연’, 7월‘한여름밤의 예술축제’, 12월 ‘송년국악큰잔치’가 다양한 주제와 작품으로 연이어 무대에 올라간다.

‘정월대보름 공연’은 부안군, “한여름밤의 예술축제”는 전라북도교육청, 장수군과 기업등과 공동 주최한다.

특히, 장수공연은 문화소외지역 청소년 500여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버스킹’ 등을 진행하여 여름 밤,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밖에 교육학예분야로는 교육과 연구의 내실을 다져 국악저변을 더욱 튼튼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태근 원장은 “전통과 보존, 실험과 대안을 통해 우리 전통국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올 한 해 도립국악원이 정립해 나갈 것이다”며 “특히 올해는 전북에서 크고 작은 행사들이 마련된 만큼 그 중심이 도립국악원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