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인협회 31대 회장에
193표 얻은 류희옥 '당선'
"문단 원고료 지급등 이행"

한국문인협회 전북도지회(이하 전북문인협회) 제31대 회장에 기호 1번 류희옥 후보가 당선됐다.

전북문인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한창)는 지난 20일 전주시 완산동 바울센터에서 전북문인협회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번 선거는 기호 1번에 류희옥 시인이, 기호 2번은 전일환 전 전주대 부총장이 출마했다.

선거 결과 총 360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류희옥 후보는 193표를 얻어 165표를 얻은 전일환 후보를 제치고 제31대 전북문인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무효는 기명을 오기한 2표가 발생했다.

개표에 앞서 김한창 선거관리위원장은 “오늘 투표는 전북문협의 발전과 봉사 그리고 헌신하는 회장을 뽑는 자리다.

당선자는 책임을 지고 전북문협을 잘 이끌고 당선이 되지 않은 사람 역시 문협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며 “그동안 선거를 하면 그 후유증에 발생했는데 우리 스스로 슬기롭게 메워나가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류희옥 당선자는 “오늘이 있기까지 수고한 전일환 후보에게 감사드리며, 선거 특성상 두 가족이 됐으나 모두 문인협회 회원들이다. 이제 시작이다”며 “앞으로 편 가르지 않고 형제자매처럼 뭉처 화기애애한 협회를 만들겠다. 공약 하나하나 열심히 지켜나가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연 섭리는 모든 것이 이뤄져도 소리가 나지 않는 법이다”며 “당선이 됐지만 자연의 섭리처럼 소리 없이 문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감사에는 박영택, 은경찬 회원이 각각 선정됐다.

류희옥 당선자의 임기는 한국문인협회로부터 인준을 받은 후 공식 시작되며 오는 2월 10일 이취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전북문단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개혁의 원년을 삼을 것을 약속했던 류희옥 당선자는 선거 당시 △전북문단 원고료 지급 △전북문학상 상금 인상 △이철균 문학상 부활 △전북문인 디지털 전자사전 추진 △시군지부 발간 우수문학지 시상 △장르별 문학 강연 △전라 1,000년 문인대동제 △신 전북문학관 건립추진 등을 공약했다.

전북문인협회 2회 사무국장과 두리문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화진흥회원, 전북문인협회 이사를 지내고 있다.

한국시문학문인회, 전주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표현문학회, 전북펜문학회, 한국미래문화연구원, 열린시문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론 ‘바람의 날개’, ‘푸른 거울’ 등이 있으며, 전북문학상, 두리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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