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운곡습지 이어 두번째
4개 습지중 1개 복원 완료
솔티숲 체험프로그램 다채

전북도가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역전 추진 온 생태관광지 ‘정읍 월영습지와 솔티숲’이 환경부가 인정한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최종 지정됐다.

25일 전북도는 국가가 인정한 생태관광지역으로 지난 2014년 고창 고인돌 운곡습지에 이어 두 번째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정읍 월영습지와 솔티숲은 저층형 산지습지로 2014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다양한 생태계보고로 평가 받아 왔다.

특히 내장산 국립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가능하는 등 지리적으로 유리한 여건을 갖고 있다.

특히 4개의 습지로 구성된 월영습지는 현재 1개의 습지가 복원이 완료됐다.

정읍사 오솔길과 연계돼 자연을 맘껏 느낄 수 있다.

솔티숲은 인근 송죽마을 주민들이 직접 가꾸고 운영하는 마을숲이다.

야생화 등 생태해설 탐방을 비롯해 과거 화전민터, 초빈 등 역사문화체험, 마을의 특산품인 모싯잎을 활용한 떡 만들기체험, 다도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또 마을에서는 모싯잎을 판매한 수익금 일부를 마을기금으로 적립, 각종 마을사업을 비롯해 80세 이상 노인분들에게 자체연금을 매달 10만 원씩 지급하고 있다.

마을주민들의 협의체 운영은 환경부 심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이번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로써 정읍시는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올해부터 주민이 주도적으로 운영주체가 될 수 있도록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생태관광기반시설과 홍보활동 등이 가능해졌다.

이와 별개로 도는 지난 2015년부터 도내 우수한 자연자원의 보전과 관광자원의 활용을 위한 생태관광 육성사업을 2024년까지 10개년 계획으로 역점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생태관광 중간점검 및 집중토론을 가졌다.

도는 시군별 개별 컨설팅단을 구성하고, 사업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보완한 결과 지난 2014년 고창 고인돌 운곡습지에 이어 2번째 국가생태관광지탄생의 결실을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전문가 컨설팅을 비롯해 시군별 특색을 갖춘 생태관광 프로그램 발굴지원 하겠다”면서 “마을해설사 양성·운영과 전라북도 생태관광 축제 개최 등을 통한 홍보·마케팅 등 적극적인 사업을 펼쳐 국가생태관광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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