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의 길, 평화의 길' 호남정신으로 걷는다
'민주의 길, 평화의 길' 호남정신으로 걷는다
  • 박정미
  • 승인 2018.02.01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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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6명 당원 입당서 제출
초대위원장에 김종회 선출
6일 중앙당 창당대회 예정

정동영-유성엽-김광수 등
동학~김대중대통령까지
민생-평화-민주 가치 승계

바른정당과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당원들로 구성된 민주평화당이 1일 전북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전주교대 황학당에서 열린 창당대회에는 정동영(전주시병), 유성엽(정읍고창), 김광수(전주시갑), 김종회(김제부안)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북도의원, 시‧군의원, 당직자 당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조배숙 국회의원(익산시을)은 서울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함께하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민주평화당은 동학농민혁명부터 김대중 대통령까지 뿌리가 이어진다”며 “대한민국 정신, 호남 정신을 이어 지역 발전 선봉에 서겠다”고 선언했다.

참석자들은 발언 도중 ‘민주의 길 평화의 길’ ‘민생정당 개혁정당’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어 보이며 신생 정당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창당대회 전까지 2천676명이 당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장일치로 전북도당 초대 위원장으로 김종회 의원을 선출했으며 당 조직이 갖춰지고 오는 6일로 예정된 중앙당 창당대회를 마치면 본격적인 6·13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도 다짐했다.

김종회 전북도당 초대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주평화당은 갑오동학농민혁명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면면히 이어온 민생, 평화, 민주, 개혁의 가치를 승계한 뿌리 깊은 정당”이라며 “누대에 걸쳐 불의에 항거하고 민주주의를 지켜온 명분과, 변화와 개혁을 열망하는 민의의 명분이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이 창당하는 오늘에야 비로소 꽃을 피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이용호 국회의원(남원임실순창)도 다른 한 분이라도 더 우리와 함께 하기 위해 잠시 그쪽(국민의당 통합파)에 적을 두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 여섯 명의 전북 국회의원들이 당원과 도민들의 힘을 받아 일기당천의 의지로 앞장서 뚜벅뚜벅 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도 격려사를 통해 “우리 민주평화당은 전북에서 창당결의로 시작됐고 전북에서 당의 깃발을 세웠다”면서 “그 깃발 아래 물밀 듯이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몰려 다가오는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일대일 구도가 만들어지고 결국에는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유성엽 의원은 “이제 전북에서 국민의당 시대를 접고 민주평화당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면서 “안철수라는 ‘혹’을 떼어나고 나니 비로소 이번 지방선거를 해볼 만하게 됐다. 당당하게 임해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의원은 또 “문재인 정부의 잘하는 일은 박수를 보내지만 결과가 뻔한 잘못된 정책은 단호하게 대안을 제시해 진심으로 민생을 책임지는 정당으로 바로 서겠다”고 다짐했다.

김광수 의원도 “지금 우리나라 정치를 대표하는 분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모두 영남 출신들로 채워져 있다”면서 “이것은 지역감정을 부추기자고 하는 말이 아니라 기득권의 압제 속에서 민중을 대표할 세력이 없어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 역할을 우리 민주평화당이 해야 한다”며 “단순히 호남을 기반으로 할거하는 세력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지평을 호남 속에서 만들어가야 한다는 뜻”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날 오후 전북을 비롯 서울·광주·경기·전남 등지에서 5개 시·도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동시 다발적으로 가졌다.
 

국민의당 내 통합반대파인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들은 원내 제3당의 지위에 올라가는 것이 최종 목표임을 밝혔다 국민의당 내 통합반대파인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들은 원내 제3당의 지위에 올라가는 것이 최종 목표임을 밝혔다.

정동영 의원과 김종회의원은 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평당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안세력이 되는 것을 목표로 뛸 것”이라며 “다음 총선은 문재인 정부 36개월을 결산·평가하는 선거가 될 것이지만 자유한국당은 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정부를) 중간 심판하려면 대안세력이 필요하지만 한국당은 아니다”면서 “그때 민평당이 한국 정치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평당이 호남의 자민련이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영남 자민련인 한국당은 경의를 받고 당당하다”며 “영남 자민련은 되고 호남 자민련은 왜 안되느냐.

(호남 자민련을) 자해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한국당은 영남이라는 확실한 지역 기반과 노선이 있다”면서 “민평당이 호남의 기반과 노선을 가지면 한국당에 맞서는 일대일 구도가 돼 유의한 정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호남이 민평당을 선택하면 (민평당이) 올해 지방선거는 물론 총선을 넘어 대선도 가능, 대한민국 정치를 좌우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지방선거 대비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막판 사흘을 남겨놓고도 요동치는 것이 선거”라고 운을 뗀 뒤 “우선 호남에서 민주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든 뒤 이를 점차 전국으로 확산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6일 민평당 중앙당이 창당하면 당분간은 당 대표나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보다는 일단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본다”고도 밝혔다.

6·13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전북에서부터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이 일대 일 구도를 만들면 호남으로 확산되고, 2~3주 뒤면 수도권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아직 선거가 130일이 남아있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그러면서 13대 총선 당시 평화민주당이 호남을 기반으로 민주정의당과 일대 일 구도를 만들어 성공을 거둔 사례를 설명하기도 했다.

민평당의 정치적 위상과 관련해 앞으로 3단계의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현재 민평당에 참여할 계획인 17명의 국회의원에, 곧 합류할 예정인 이용호·황주홍 의원을 합치면 19명이 되는데 이는 국회 내에서 '가부결정권'을 가질 수 있는 규모라고도 설명했다.

정 의원이 밝힌 가부결정권은 국회내 전체 의석수인 297석의 과반수가 149석인데 이 중 민주당이 121석이고 정의당과 무소속 등을 포함하면 130석이 돼 민평당이 19석만 가지면 가부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이 ‘매직넘버 19’가 민평당의 첫 번째 목표고, 이를 바탕으로 단독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20명의 지역구 국회의원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어 마지막으로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의 ‘안-유당’을 밟고 원내 제3당의 위치에 올라가는 것이 마지막 3단계”라고 설명했다.
 

# 김종회위원장 인터뷰 "낙후된 전북 경제 살리기 민평당이 새롭게 뛰겠다"

“그 동안에는 부부가 한 침대에서 잤지만 생각이 달랐습니다. 동상이몽이었는데요. 민주평화당은 상하좌우 오직 한몸 입니다. 앞으로는 도민과 여러분들만 바라보면서 나아가겠습니다.”

김종회 민주평화당 전북도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일 이같이 발언하고 “민주평화당을 이끌고 나갈 전북 의원이 6명 밖에 안되지만 한명 한명의 의원들이 천명의 역할을 하고 계신다”면서 “당원동지를 규합하는데 이틀 만에 2천600명을 추진했는데,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게 결국 민심이고 전북이 나아가야 할 길 아니겠냐”며 “이 모든 게 올골찬 힘이자, 진보의 힘이라 생각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호남은 그동안 정치적·사회적으로 차별받고 소외돼 왔고, 경제적, 정치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규정돼 있다”면서 “민평당이 낙후된 전북의 경제 피폐된 사회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 이제라도 새롭게 뛰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적극적인 자세로 제대로 나아가기 위해 창당하는 것”이라며 “지역에서 민주주의가 뿌리내리고 싹 틔울 수 있도록 도민들과 함께 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평당은 여러분과 함께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개헌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바꾸고 권력을 분권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이 농업도시임을 강조하며,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명시하겠다는 점도 밝혔다.

이 같은 산적한 현안들을 반드시 풀수 있도록 도민들이 민주평화당에 힘을 실어줄 것도 다시 한 번 호소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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