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김관영 지역구 격전지
15명 탈당 의석수 비슷해져
입지자 당선택-무소속 고심

민주평화당 조배숙 창당준비위원장이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조배숙 창당준비위원장이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남 지역과 민주개혁세력을 기반으로 하는 민주평화당이 6일 공식 출범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주축이었던 전북 정치권은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미래당 등 사실상 3분화하면서 치열한 지방선거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도내 정치권이 1여다야로 재편됨에 따라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당 선택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서를 감안할 때 야권 성향 입지자들은 민주평화당과 미래당을 놓고 막판 고심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선거전략상 무소속으로 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지방선거의 핵심인 도지사 선거와 현역 기초단체장이 국민의당 소속인 익산시 그리고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의 핵심인 김관영 의원의 지역구인 군산 지역이 6.

13 전북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 지역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복잡한 지방선거 구도에 따라 전북의 정치지형은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1여1야로 재편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당 소속인 지역구 국회의원 15명은 5일까지 국민의당을 탈당하고 민주평화당에 입당했다.

도내 지역은 정동영, 조배숙, 유성엽, 김광수, 김종회 의원 등 5명이며 타 지역은 김경진, 박지원, 박준영, 윤영일, 이용주, 장병완, 정인화, 천정배, 최경환, 황주홍 의원 등이다.

이용호 의원도 곧 민평당 합류가 예상된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5명이 탈당했으며 비례대표인 이상돈, 박주현, 장정숙 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출당을 거부해 탈당계를 못 냈지만 마음으로는 이미 탈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회 의석 수는 진보권으로 민주당 121석, 정의당 6석, 민주당 1석, 정세균 국회의장 1석 그리고 민주평화당 19석(미래당 비례대표 3명 성향 포함) 등으로 총 148석이다.

보수권은 자유한국당 117석, 대한애국당 1석, 무소속 이정현 1석, 미래당 29석 등으로 148석이다.

미래당은 32석이지만 민주평화당으로의 출당을 요구하는 비례대표 3인이 국회의 주요 사안 표결 시 진보 쪽에 가담할 것으로 보여, 진보-보수권 정당의 세력은 엇비슷해졌다.

한편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바른정당도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국민의당과의  합당안을 의결했다.

정운천 최고위원을 포함한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은 미래당을 통해 국회 제3당의 역할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오는 8일부터 사흘간 전당원투표를 거쳐 오는 13일, 국민의당-바른정당 양당의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통합을 의결할 예정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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