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핵심 식품-車산업 성장동력 강화 급선무
전북 핵심 식품-車산업 성장동력 강화 급선무
  • 김성아
  • 승인 2018.02.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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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산업 급여 낮고 인력 부족
농촌-도시 상생 선순환 '강화'
고부가가치 가공식품 개발등

車산업 독자기술-인력공급 불안
연구개발-제품특화전략 필요
ICT부품 개발단지 조성 '시급'

▲전북 주요산업 중 식품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전북도의 육성대상 산업 중 하나인 ‘식품산업’은 농업 비중이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지역적 특성을 적극 반영한 산업이다.

2000년대 중반 지역혁신발전 5개년계획 하의 전략산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전북도는 식품시장의 성장 잠재력이라는 외생적인 조건과 상대적으로 풍부한 식품소재 및 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생물(또는 농생명)산업을 4대 전략산업의 하나로 선정·육성하기 시작했다.

이는 특히, 바이오 등 신기술과 접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틀이라는 점에서도 육성할 매력이 충분할 뿐만 아니라 지역 내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에 대한 안정적 수요기반을 제공함으로써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붕괴돼 가고 있는 농촌사회의 유지와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한 만큼 여전히 전북도가 집중하고 있는 핵심 산업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육성 정책에도 잠재적 성장 가능성에 비해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급여 수준이 낮고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에 따른 인력확보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성장 동력 상실이 우려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는 식품산업이 전북의 주요 전략산업으로 제 역할을 하기 위해 우선, 고부가가치의 농축산물 가공식품의 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바라보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생산 부문과 식품가공 부문 간의 연계성을 더욱 강화, 양 부문이 동반 성장하고 농촌과 도시가 상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농축산물의 생산에서 가공 및 소비에 이르기까지 안정적인 선순환 고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여기에 도내 경제 전문가들은 지리적인 여건에 따른 자원과 한국식품연구원, 농업진흥청 등 농생명·식품 관련 기관의 집적화 등 식품산업의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식품기업의 연구개발이나 혁신 역량은 타 지역과 타 산업에 비해 매우 취약, 이는 식품산업 발전의 걸림돌이라고 분석했다.

전국적으로 식품산업의 연구개발은 1천명 이상의 종업원을 가진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데 반해 전북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전북 식품산업의 혁신 역량 취약성은 결국 연구개발 기능을 갖춘 대기업이 지역 내 드물다는 뜻이다.

이에 전북은 그동안 농도로서의 당위성을 내세워 식품산업을 전략산업 및 성장 동력산업의 하나로 선정하고 하향식(Top-down)으로 정책에 따라 공공부문의 혁신 역량 강화를 통해 연구개발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왔다.

하지만 식품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식품산업생태계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즉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대기업의 유치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 고급 연구개발 인력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이 뒷받침돼야 한다.

또한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포함해 왜 전북이 식품기업이 자리하기에 매력적인 지역인지를 적극 어필해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 식품기업의 집적화를 통해 식품산업의 성장 동력을 갖춰나가야 한다.

   ▲전북산업을 이끌어 온 자동차 산업 재도약 기반 마련=미래형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패러다임 변화로 인해 전북의 ‘자동차산업’이 주춤거리고 있지만 이는 여전히 전북산업의 기둥이자 전북수출의 효자 품목임은 틀림이 없다.

 현재 도내에는 전주, 익산, 군산, 김제 등을 포괄하는 광역적 T자 벨트 내에 자동차 관련 기업 600개가 집적화돼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 한국지엠, 타타대우상용차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두산인프라코어, 세아베스틸 등과 같은 굵직한 자동차부품업체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상용차를 중심으로 한 생산 기반은 독자적 우위를 갖추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자동차융합기술원,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 생산기반 지원 시설 및 군산대·전북대 기술혁신센터 등과 같은 연구개발 인력 공급처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율운행차량, 상용차, 미래형 자동차 시험 평가를 위한 테스트 기반도 구축, 새만금의 넓은 대지를 이용해 실주행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지리적 여건도 충분히 확보한 상황이다.

미래형 자동차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주로 대기업의 부품 생산에 의존하는 단순 자동차부품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독자적 기술개발 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이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다.

2020년 이후 도래할 예정인 ICT 기반의 미래형 자동차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독자적 기술 체계와 인력 공급 체계가 구축되지 않아 새로운 기술 개발 패러다임을 수용할 기반이 불안정하다는 의미다.

또한 자동차산업은 기계 산업을 기반으로 해 성장·발전하지만 도내에는 금형, 산업디자인, 정밀기계가공 산업이 미흡함에 따라 타 시도에 의존하는 구조가 고착돼 있다는 점 또한 자동차산업의 위기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

이에 주력산업이자 실제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자동차산업이 다시 한 번 재도약,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및 제품화 능력을 향상시켜 독자 생존할 수 있도록 제품특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산업적 기반이 취약한 전북 자동차부품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뿌리산업 및 정밀기계가공 산업단지 조성과 전북의 미래 먹거리 산업인 탄소산업과 융합, 즉 탄소복합소재를 활용한 상용차·특장차 부품 경량화 사업 단지 육성 또한 시급하다.

이와 함께 미래형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 미래형 자동차 ICT 전자부품 개발 단지 조성 및 활성화, 상용차 스마트 전장부품 개발 등도 서둘러야 한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미래형 자동차산업은 전북뿐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개연성이 높아 지역 간 정책 선점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론 타 지역보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요소는 많지만 자동차 산업 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는 만큼 장담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전북의 자동차 산업의 인프라 등 내재적 강점을 최대한 살려 추진 전략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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