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가동 촉구 공동 성명 발표

전라북도 시장군수협의회(회장 황숙주)는 22일 민선6기 4차 년도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현안사항과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한국GM이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발표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군산공장 정상 가동 촉구를 위한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GM은 일하고 싶다고 외치는 근로자들의 아우성을 철저히 외면하면서 수출 부진과 내수시장의 경쟁력 약화에 대한 원인을 전적으로 군산공장 책임으로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GM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은 뒷전인 채 군산공장을 희생양으로 삼아 정부를 압박하고 있는 것은 전북 도민을 우롱하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이미 5천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연이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수만 명의 근로자가 대량 실직하게 돼 전북 경제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군산조선소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돌아온 것은 가동 중단이었다”며 “이번 GM사태 해결에 있어 정부와 정치권이 더 이상 전북 도민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한국GM은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황숙주 회장은 “그동안 200만 전북 도민은 한국GM 군산공장을 가족처럼 여기며 위기가 있을 때마다 GM 살리기에 앞장섰다”며 “범 도민 GM 차 사주기 운동을 펼치는 등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는데 한국GM의 일방적인 폐쇄 결정 통보로 배신감이 든다”고 성토했다.

문동신 시장은 “오직 GM의 발전만을 바랐던 전북 도민에게 배리앵글 GM 총괄 부사장의 ‘군산공장 폐쇄 철회는 불가능하다’는 입장 발표는 큰 좌절을 안겨줬다”며 “정부에서 발표한 고용대책도 필요하지만 가장 절실한 것은 한국GM 군산공장 정상가동”이라고 천명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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