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의 사실무근 계획도 없다"
정치권 MOU체결 보도 선그어

전북대학교가 도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전북대 부설 남원캠퍼스 설치 및 운영에 대해 논의 또는 검토조차 없었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전북대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도내 정치권 일각에서 제시한 전북대 남원캠퍼스 유치 MOU 체결 보도건과 관련, 전북대는 남원캠퍼스 설치를 논의한 바 없고 설치 계획도 전혀 갖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다만 지자체의 지원이 있는 경우 지역 주민을 위한 비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입장만 내놨다.

앞서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남원·임실·순창지역위원장은 남원에 전북대 부설 캠퍼스 유치를 위해 전북대 이남호 총장과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또 협약서에서 박 위원장과 남원시, 전북대가 캠퍼스 개설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을 계획이며 창의적이고 산업 연계성이 높은 소규모 학과가 개설될 전망이라고 구체적인 내용도 언급했다.

하지만 전북대 측은 이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전북대 관계자는 “이처럼 중요한 협약 문제가 만일 거론이 됐다면 실무 부서에서 사전에 논의 또는 검토가 이뤄지는 게 당연하다”면서 “하지만 이와 관련해 전혀 논의되거나 검토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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