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경제회복 주력"
정당경선후 5~6명 '압축'
강성옥-강금식-김귀동 등
시민 "일자리 만들 후보 선택"

오는 6·13전국동시지방선거가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군산시장에 누가 당선될지에 대해 서서히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군산지역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결정 등으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도 이번 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자들은 얼굴 알리기에 주력해 왔다.

일찍이 예비후보에 등록한 이들은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대형 현수막을 게시하며 선거공약 등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일부 예비후보들은 출판기념회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세몰이에 나서는 등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이들 예비후보들은 군산의 현재 상황을 감안해 행정전문가를 자처하며 경제 살리기에 주력하겠다고 피력하고 있다.

이번 군산시장 선거는 현 시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해 프리미엄이 없어 역대 그 어떤 시장선거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각 정당별로 경선을 통해 최종 주자를 선정해도 무소속을 포함해 대략 5~6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민주당의 경우 현재 강성옥·강임준·박재만·문택규·이재호 등 5명이 예비후보를 등록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 후보를 대상으로 1차 당내 경선을 치른 다음에 2~3명이 2차 경선에서 최종 후보를 위한 열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경선은 강성옥 시의원과 박재만 도의원에 맞서 강임준 전 도의원, 정치신인 문택규·이재호 예비후보 간에 혈전이 예상된다.

바른미래당은 이성일 도의원의 시장 출마 사퇴로 강금식, 진희완 등 두 예비후보가 경선까지 달리며 치열하게 경쟁할 예정이다.

전 국회의원(13대)을 지낸 강금식 예비후보의 노련함과 군산시의회 의장 출신인 진희완 예비후의 젊은 패기가 볼만한 싸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민주평화당은 일찌감치 김귀동 예비후보가 국민의당을 탈당하고 입당한 후 독자행보를 보여 왔으나 박종서 예비후보가 뒤이어 합류해 경선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들 두 예비후보는 지난 2014년 시장선거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어 이번 경선에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선거는 무소속 돌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동석 예비후보가 국민의당을 탈당해 일찍이 무소속으로 뛰고 있으며, 조남종(세무사) 예비후보가 뒤늦게 선거전쟁에 합류했다.

특히 서동석 예비후보는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에도 무소속으로 군산시장에 출마해 상당히 높은 득표율을 얻은 바 있어 이번 선거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6·13지선 우승을 향한 예비후보들의 본격적인 레이스가 펼쳐짐으로 그동안 무관심으로 일관하던 시민들도 하나둘씩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이면 4년간 군산경제를 책임질 시장에 누가 뽑힐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그에 앞서 경선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민 최유진(25·취업준비생)씨는 “군산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줄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예정”이라며 “정당보다는 어려워진 군산을 책임질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 최명수(64·자영업)씨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으로 인해 지역 경제가 바닥을 치고 있는데, 이럴 때 일수록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며 “경선부터 관심을 갖고, 선거일에 꼭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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