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도립미술관 서울관
현대인의 심리적 궁핍-치유등
거친 표현-인생선-만남 구조

김수진 작가의 4번째 개인전 ‘사색의 창–2018 O.K’전이 26일까지 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가 살면서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인 인간들 사이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이야기한다.

인간의 관계맺음 속에서 충돌하게 되는 공허함, 갈망, 외로움 등의 감정을 날카롭게 포착해 위로한다.

‘혼밥’ ,‘혼술’이 더 편해지고, 거절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점점 인간과 멀어지는 현대사회를 꼬집는다.

현대인 모두가 겪고 있는 심리적 궁핍이 누구도 예외 일 수 없기에 그림으로써 아픈 경험을 치유하고자 한다.

동시에 “응”이 건네는 커다란 위로를 작품 속에 녹여냈다.

화면 안에 표현된 거칠게 휘돌아가는 인생선, 그 속에서의 만남, 상처와 응원은 하나의 이야기 구조를 형성한다.

또 한껏 부는 바람처럼 거세고 추상적인 형태적 흐름을 아크릴을 사용해 표현한 점도 인상적이다.

여백 사이사이를 테크닉적으로 레이어를 쌓으며 그림의 완성도를 높였다.

예술치료학과를 졸업한 작가는 “외로움이야말로 타인과의 교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존재이다”고 역설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이지만 유영하는 화면을 통해 따뜻한 감성이 전달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2012년 대한민국 선정 작가 전 초대작가로 선정됐으며 제2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제13회 나혜석미술대전 경기 특선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전시 관계자는 “각박한 현대사회 속에서 사람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오늘 날, 작가의 작품을 통해 사람과 사람의 온기를 느껴보길 바란다”며 “특히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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