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곳 출마영향 더 늘수도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에 여야 중앙당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회의원 재보선 결과에 따라 국회 제1, 2당이 바뀔 수 있어서다.

국회 제1, 2당의 차이는 후반기 국회의장 및 주요 상임위원장 선출과 연관돼 있어 여야 모두 반드시 1당을 차지하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21일 현재 국회 의석은 주요 정당별로 민주당이 121석으로 1당, 자유한국당이 116석으로 2당, 바른미래당이 30석으로 3당, 민주평화당 14석으로 4당, 정의당이 6석으로 5당이다.

그리고 국회의원 재보선이 확정돼 있는 곳은 현재 모두 7곳.

서울 노원병, 서울 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광주 서갑, 울산북구, 충남천안갑, 전남 영암무안신안 등이다.

여기에다 시도지사 등 광역단체장 공천을 받은 국회의원도 지방선거 한 달 전까지 현직에서 사퇴해야 해 재보선 지역이 더 늘어날 수 있다.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에 따라선 여야의 제1당이 바뀔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여야 정당은 지방선거도 중요하지만 국회의원 재보선에도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는 것.

이와 관련, 관심을 끄는 대목은 전북 출신의 여야 지도부간 대결이다.

집권 민주당에선 이춘석 사무총장이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총장은 중앙당 차원에서 광역단체장 후보군을 ‘정리’하는 역할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전남 등 일부 광역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이 총장이 후보군을 조율했다는 평가가 많다.

야권인 민주평화당에선 조배숙 대표가 당을 이끌고 있다.

당 전면에 나선 만큼 전국 선거는 물론 호남 선거에서도 의미있는 결과를 내야 한다.

조 대표는 특히 호남권 광역단체장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선 당의 핵심인 김관영 전북도당위원장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사무총장을 지내면서 당 상황을 꿰뚫고 있으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과정에서도 주요 역할을 담당해 당내 지지층이 상당한 수준이다.

선거에서 안철수, 유승민 등 당 지도부 인사들의 출마를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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